대구대교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오스트리아잘쯔부르크대교구 야콥 마이어 보좌주교(62세)가 이문희 대주교의 대구대교구장 착좌식에 참석차 경축사절단 19명과 함께 7월 1일 내한했다.
한국방문이 처음이라는 마이어 주교는『산이 많은 것이 오스트리아와 비슷하다』면서『대도시에 들어오니 도시집중화 현상이 눈에 띄었다』고 한국에 대한 인상을 털어놨다.
7월 5일 성 김대건기념관에서 거행된 착좌식에 한국주교단과 함께 참석했던 마이어 주교는『전 세계에 가톨릭교회는 하나』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성가들의 멜로디가 같아 함께 따라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하고『한국어를 이해는 못 하지만 미사경본에 라틴어도 적혀있어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착좌식은 많은 이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준비됐으며 훌륭히 잘 치러 냈다』고 칭찬한 마이어 대주교는『한국교회와 신자들이 일치하고 단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생동감에 넘치는 살아 있는 교회모습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자이레와 남미 볼리비아에도 자매 교구를 갖고 있다』고 밝힌 마이어 주교는『아프리카교회가 춤추는 교회라면 남미교회는 고통 받는 교회이고, 이에 비해 한국교회는 성장하는 교회』라고 말하고『한국교회는 선교사 없이 책을 통해 복음을 받아들였고 짧은 시간에 많은 순교자를 낸 교회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고등학교 시절 한국교회사에 관한 책을 우등상으로 받았던 사실을 알려 주었다.
『잘쯔부르크대교구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3개 교구가 상호 연관을 맺어 친교를 나누고 서로 협력한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마이어 주교『고위성직자들의 상호방문뿐 아니라 평신도들의 상호교류를 확대시켜 양교회간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하나인 교회」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교회가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세계를 향해 선교하는 일』이라고 말한 마이어주교는『한국교회가 극동 아시아지역의 선교에 앞장서서 나가줄 것을 기대 한다.』고 희망했다. 또 마이어 주교는『레지오 마리애 등 신심단체와 액션단체들의 활발한 움직임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하고『한국교회가 협심 단결하여 살아 있는 교회모습을 계속 보여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1950년 사제로 서품돼 16년 전 주교로 임명된 마이어 주교는 경축사절단과 함께 해인사 경주 설악산 등 한국의 명소를 관광한 후 지난 13일 한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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