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을 한결 같이 사재를 털어 후진 양성에 몸바쳐온 주님의 사도가 회갑을 맞아 사은의 모임에 초대돼 그동안 돌봐준 후진들로부터 따뜻한 축하와 감사의 꽃다발을 받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천 성의중고등학교 육성회장 유창국 (야고보)씨.
유씨는 47년부터 성의학원의 사친회 기성회 등 학교 후원회 임원을 거쳐 30년 동안 성의학원을 위해 봉사해왔다.
또한 유씨는 지난 59년 김천 성의학원에「창문장학회」를 설립、72년까지 13년간 매년 40명의 가난한 수재들에게 학비 전액의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창문장학회는 설립 취지대로 가난한 수재들을 도움으로써 이들의 규제는 물론 타학생들의 학습 의욕까지 고취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오늘의 성의학원 건설에 일익을 담당해왔다.
뿐만 아니라 유씨는 60년 5월 현 성의여자중 상업고등학교 평화동 부지 6백40평을 남모르게 희사 학교 건설에 터전을 마련했다.
또한 유씨는 50년도 이후 지금까지 자신이 사도회장직을 맡고있는 김천 평화동 성당 부지를 포함 대전과 부산 등지의 가톨릭 기관에도 상당한 부지를 희사해온 걸로 알려졌다.
이외에 김천 문화원과 상공회의소 회관 건립에도 거액을 희사、지역사회 발전에도 남다른 열의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삼낙동으로 이전하는 금릉고등학교에 부지 2천7백여 평을 기증하여 교육사업에 대한 자신의 열의를 끊임없이 드러내고 있다.
김천서 동아정미소를 경영하면서 교회와 학교、지역사회에 헌신해온 유씨의 소망은 창문장학회를 재설립하는 일.
지난73년 사업의 부진으로 중단된 창문장학회를 이변이 없는 한 내년에 재설립하여 중고등학교 학비는 물론 대학 학비까지 지급하는「대학 장학회」로 발족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장학회의 규모나 수혜자 수는 금년 말이나 되어야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수혜 대상자는 김천 성의중상업고등학생에 국한하지 않고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 예정이다. 한편 김천 성의학원은 지난 47년 이래 사친회 기성회 육성회를 위해 30년 동안 일해온 공적과 창문장학회를 설립、장학금을 지급해온 유씨의 회갑 생신인 지난 8일 성의여중고 교정에서 사은 잔치를 베풀었다.
이날 사은회에는 전 성의중학교 교장 김성환 신부를 비롯 김천 시내 각 기관장 학부형 교직원 및 1천여 명의 남녀 학생들이 참석 유씨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유씨의 30년 가까이 성의학원에서 친분을 맺어온 김성화 신부는 축사를 통해 부의 균등 분배는 민주 사회를 발전시키는 요소라고 전체하고『이것을 몸소 실천해온 유씨야말로 가진 자들의 사표』라고 치하했다.
또한 김 신부는 자신을 위해서는 단돈 백 원을 아끼면서도 불우 이웃을 남모르게 도와온 유씨의 숨은 일화를 소개、참석자들을 다시 한 번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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