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히 어린이들의 꿈과 정서를 키워온 지 17년. 그 17년간의 숨은 공을 인정받은「소년」지가「제2회 색동회상」을 수상했다. 소년사 대표 김병도 신부는『충분한 대우를 받지 못하면서도 꾸준히 작품을 기고해준 아동문학가들의 협력이 오늘날「소년」을 있게 한 큰 힘』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상 공적 발표에서 소년지는『국내 어린이 잡지 중 유일한 교양지로 그 겉모습은 소박하고 가난하기만 하다. 그러나 페이지를 더해갈수록 아름다운 꿈과 정서 확실한 신념과 소망으로 가득 찬 부자 잡지』라고 지적됐다. 『매월 상당한 액수의 적자를 감수하는 비정상 운영이지만「좋은책」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밀고 나갈 뿐입니다』엄청난 광고비 때문에 일반 매스콤을 이용할 엄두도 못 낸다는 김 신부. 그러나 색동회상을 계기로 일반 독자들의 인식이 조금씩 높아져 간다고 기뻐한다. 재정적인 여유가 생기면 필진 대우 개선과 페이지 증면에 재투자、보다 알차고 풍요한 내용의「소년」을 다짐하는 김 신부는 지난 5월 11일 재발족 된 가톨릭출판사간의 상호 정보 교환 및 협력을 위해 지난 73년 분도ㆍ바오로ㆍCCKㆍ가톨릭출판사를 회원사로 발족된 협회는 그동안 판권문제 중복 출판 등의 마찰로 사실상 동면상태에 있었던 것.
김 신부는 이번 모임은 각 사의 필요 요구에 의해 이루어진 것임을 강조、대화를 통한 치열한 경쟁(?) 지양이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가장 바람직한 출판사 운영은 물론 출판사의 일원화지요. 그러나 그것은 이상론에 불과합니다. 각 출판사마다 고유한 특성을 도와야지요』협회장으로서 ①친목 ②서적 교환 판매 강화를 올해 목표로 삼겠다는 김 신부는 본당 성서 판매 부진을 타개키 위해 할인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한다.『비신자 독자들의 가톨릭 서적에 대한 편견이 많이 해소됐지요. 그러나 보다 적극적인 대중 판매를 위해 각 사의 일치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가톨릭출판사 및 소년사 사장으로서 출판사협회 회장으로서 무거운 짐을 양어깨에 진 김병도 신부에 일치된 격려를 보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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