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바이어른」주 공작령에「윌헬룸」처럼 정의롭고 경건한 이가 영주가 된 적은 극히 드문 일이었다. 그는 나라는 지혜와 권위로써 다스렸고 그의 아들을 모든 그리스도교인 군인의 장교로 만들도록 힘썼다.
「바이어른」의 공작 출신인 그의 부인 레나테는 자녀들에게 엄격하고도 좋은 어머니였다. 그녀는 다른 귀족 부인들이 하듯이 자녀들을 학교로 보내거나 가정교사나 유모에게 맡겨 키우려 하지 않았다.
하느님에게서부터 선물로 받은 10명의 자녀에게 그녀는 직접 온갖 심혈을 기울여 모두 순종 잘하고 하느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자가 되도록 교육시켰다. 레나테가 왕궁의 화려함을 멸시하고 자녀들에게까지 물들지 않도록 교육시키는 것을 다른 공작 후작들은 그녀를 비웃었다.
그러나 레나테는 이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는 잠시 끝나버리고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내 가족이었지만 그녀는 매일 점심식사 때마다 불쌍한 사람들 12명(12사도)을 초대하여 손수 상을 차리고 대접했다. 그리고 그녀는 틈틈이 옷감을 짜서는 내의 옷, 오바 등을 손수 만들어 예수님의 72제자를 생각하여 72명에게 옷을 입혀주었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남편은 아름다운 성당「성 미카엘」을 지었고 레나테는 사제들을 위하여 값비싼 천에 아름답게 수를 놓아 제의들을 만들었다. 또 그들은 서울에「성 엘리사벳」이라는 병원을 지어 불쌍한 이들을 돌보게 했다. 노년기에 접어들자 부부는 공작의 화려한 옷을 벗어버린 후 평민으로서 가난한 이들을 도와주고 기도하면서 남은 여생을 조용히 보냈다.
많은 어머니의 공경을 받고 있으며 어머니들의 전달자이신 성녀의 축일은 5월 2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