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계 여자대학과 단과대학이란 특성을 살려 우리민족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읍니다』
지난 1월 27일 교수회의 추천과 이사회의 임명을 받아 성심여대 제8대 학장으로 선출된 박정미 수녀(영문학 교수·46)는 학장 임명 소견을 이같이 피력하면서 『성심의 교육이념과 성심의 참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학구성원 모두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소 조용한 성품과 함께 강인한 면모를 갖고있어 인간관계가 좋다는 평을 듣고있는 박수녀는 『학장선출을 위한 많은 회의에 참석하면서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합의에 이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배웠고 동시에 민주적인 과정으로 일처리를 할 때 예상치못한 좋은 결실들이 많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도 배우게 됐다』며 『앞으로 학장직을 수행해 나가는데 있어 좋은 경험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예수성심안에 나타난 하느님의 사랑을 바로알고 이웃에게 전함으로써 시대적인 소명을 다하는 여성이 되도록 한다는 겅심회의 교육이념에 따라 1964년에 한국에 설립된 성심여자대학은 그동안 한국의 젊은 여성들에게 삶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함께 사회의 바람직한 변혁에 투신할 수 있도록 교육해왔다.
이러한 교육이념에 따라 꾸준히 교육해 왔지만 성심여대 역시 젊은이들이 모인 캠퍼스이기 때문에 여러 학내문제를 겪기도 했다.
새학장직을 맡게된 박수녀는 이와관련 『최근 급격한 한국사회의 변화의 흐름이 학내에 흐르고 있지만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자세가 있다면 변화에서 새생명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리스도교의 가치관을 갖고 「변화」「민주화」의 흐름에 적극 동참한다면 학낸문제 등이 대립보다는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68년 성심수녀회에 입회, 78년부터 영문학교수로 성심여자대학에서 활동하게된 박수녀는 『학장직도 하느님의 일을 수행하는 것』이라며 『학장직을 수행해가는동안 모든 일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식별, 참다운 성심대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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