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기쁩니다. 개인적으로 상을 타게된 것도 영광이지만 교회내에 처음으로 본격적인 음악선교의 장이 마련됐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반갑게 느껴집니다』
서울대교구 주일학교 교사연합회(지도ㆍ허근 신부)가 주최한「제1회 어린이 창작성가곡 및 가사공모」에서 작곡부문 금상을 수상한 김정식(로제리오ㆍ32)씨는 자신의 수상보다 창작성가의 활로가 열린 점이 더 반갑게 받아들여지는듯 수상소감 첫머리부터「장」이 열린 기쁨에 화제를 맞춰 나갔다.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알 정도로 10여년간 창작성가 보급을 위해 고군 분투해왔던 김씨는『그동안의 외로움과 안타까움이 이제야 상쇄되는 것같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고 또 그 곡속에서 하느님을 찬미할 수 있는 좋은 성가 창작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상곡「참 좋으신 예수님」은 음성 나환자 김정만씨의 노랫말에 곡을 붙인 것이라고 밝힌 김씨는 『이 성가는 어린이들 뿐아니라 어른들도 즐겨 부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응모곡과 함께 널리 보급 됐으면 좋겠다』며『아무리 좋은 곡이라도 불려지지 않으면 소용없는 만큼 재능있는 신인작가들의 발굴을 위해서라도 각 본당에서 적극 관심을 가져줄 것』을 희망했다.
79년 전남대 전자과를 졸업하고 바로 창작성가 보급 일선에 뛰어든 김씨는 지난해까지 서울 화곡본동본당 사무장을 역임하면서 생활성가찬미회 리더로서 활동해왔으며 건강과 가정의 어려움에도 불구, 왕성한 창작의욕을 보여왔다.
78년 제2회 MBC대학가요제에서 자작곡 「약속」으로 은상 수상, 82년 동(同)가요제에서「오 나의 바람」으로 동상을 수상하는 등 4, 5회의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김씨는 지난해 8월 파고다예술관에서 중복장애자 재활원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공연을 가진바 있으며 현재 자작 생활성가를 가수 홍민(안젤로)씨의 노래로 음반취입할 준비중인 한편 반예문 신부의 청각장애자 보청기 보내기 운동을 돕기위해 창작동요 11곡을 음반취입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