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전례음악의 보급을 위한 서울대교구 종교음악연구소의「제 3회 전례음악연주회」가 지난 5월 26일 오후 7시 30분 명동대성당에서 펼쳐졌다.
1천 5백여 명의 성직자ㆍ수도자 및 교회음악을 사랑하는 평신도들이 자리를 같이한 이날 음악회는 전례음악의 참맛을 맛들이도록 그레고리오 성가와 독일 작곡가 핫슬러의「미사통상문」이 연주돼 갈수록 전례음악을 접하는 시간이 적어지는 신자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이날 서울대교구 종교음악 연구소 소장 차인현 신부의 지휘 아래 장엄하고도 화려한 선율을 선사한「무지카 사크라」(성 음악) 혼성 합창단은 회를 거듭할수록 완숙한 화음을 선보인다는 평을 들었다.
또한 박내숙(마르가리따) 김수영(마리아)씨가 반주를 맡은 이번 음악회는 각 곡목이 연주되기에 앞서 차 신부가 곡목의 내용과 특징을 간략하게 소개, 청중들의 이해도를 한층 높여주었다.
지역사회를 향한 전례음악행사로 또한 수도교구 주교좌에서 열리는 전통교회 음악행사로 관심을 모은 이 「전례음악회」는 모짜르트의「라우다떼 도미눔」등 소품 3곡과 함께 가톨릭 성가집에 수록된 성가 4곡도 발표했다.
합창단과 함께 성가를 부른 청중들은『미사 때 부르는 성가와는 다른 장엄함을 맛보았다』고 입을 모으고 각 곡목이 끝날 때 마다 뜨거운 박수를 아까지 않았다.
연 2회씩 발표회를 열고 있는 서울대교구 종교음악연구소는 이날 발표회 실황을 카세트 테이프에 수록,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교구 종교음악연구소는 이번 음악회 연주 수익금을 보다 폭넓은 전통음악의 보급과 발전을 위해 종교음악원 건립에 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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