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가톨릭농촌청년연맹(MIJARC) 지도신부인 요셉 발투스 신부(47·벨기에人)가 한국가톨릭농민회의 현황파악 및 내년 아시아지역 세미나 준비차 지난달 24일 한국에 왔다.
26일까지 3일간 머문 발투스 신부는『짧은 일정이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으나 한국가톨릭농민회는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듯하다』며『그러나 한국의 정치상황에 비춰볼 때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20여년간 농민운동을 해온 발투스 신부는『농민들의 노동력이 바로 경제의 기초를 이룬다』고 전제, 『농민들이 그 나라의 정치·경제·사회문제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각나라 농민회원들은 그 상황에 맞게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농민문제를 더깊이 의식했다는 발투스 신부는『도시에서의 실업·빈민·청년문제 등의 심각성 못지않게 농촌을 지키고있는 농촌청년의 문제도 심각한데, 이에대한 관심은 별로없다』고 지적하고 농촌을 떠난 젊은이들이 다시 농촌현장으로 돌아와 따뜻하게 긍지감을 갖고 살아가길 희망했다.
현재 세계농민회 조직은, 가장 먼저 결성된 단체로 농촌청년들의 삶에 촛점을 둔「미쟉」과 장년들의 모임인 국제가톨릭 농민연합(FIMARC), 그리고 교황청과 관계가 밀접한 국제가톨릭 농민연맹(ICRA)등 3개단체이다.
이중 진보적 행동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미쟉은 벨기에「루벵」에 본부를 두고있고, FAO유네스코·EEC등 국제기구와도 관계를 맺고있으며 특히 농촌청년들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정식회원국은 25개국이고 협조국까지 50여개국이며 아시아지역 회원국은 한국과 인도 두나라뿐이다.
『미래의 희망인 젊은이들은 어느 나라이든 도전적·진보적이며 불의를 고발하려 한다』고 밝힌 발투스 신부는 제3세계의 경우 미작회원들 중에는 독재·파시즘·핵무기 전쟁 등에 대항, 싸우다가 연금, 억압되는 사례가 많다고 털어놓으며『교회가 가난하고 소외된 이를 위해 활동하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 신앙을 실천하는 행동이고 모든 이의 정의와 인간존엄성을 실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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