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베따노 성베네딕또 수도회의 한국진출을 앞두고 이와 관련한 사전준비작업을 위해 동수도회 총아빠스로서 17년간 봉직하다 작년에 은퇴, 현재 브라질에 있는 안젤로 아빠스(이태리人·76세) <사진>가 내한했다.
안젤로 아빠스는 지난 7일 부산 중앙성당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동회 소속 사제가 된 여행동 사제서품식에도 참석했다.
안젤로 아빠스로부터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또 수도회의 소개와 자신의 한국교회에 대한 인상에 관해 들어본다.
-베네딕또회는 일반적으로 올리베따노·포교 등과 같은 고유명침이 앞에 붙는데 이는 무슨 뜻인가?
▲베네딕또회란 6C경 베네딕또 성인이 정한 수도회칙을 따르는 수도회들의 연합체를 이르는 말이다. 창설동기에 따라 오틸리엔 성베네딕또,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또 등과 같은 고유명칭이 붙는다. 왜관 베네딕또수도원이 바로 오틸리엔 소속이다.
이러한 수도회가 전세계에 22개 있는데 이들 개개의 회를 수족(修族)이라 한다.
22개의 수족이 모여 베네딕또회 연합체를 이룬다.
이들 수족들 사이는 종속관계가 아니고 독립관계이다. 단지 베네딕또 회칙을 똑같이 준수할 뿐이다.
-올리베따노란, 무슨뜻인가?
▲창설자인 베르나르도 똘로메이가 1319년 올리브산에서 기도하던 중 성모님이 발현, 똘로메이에게 수도회 창설메시지를 전달했다.
올리브산에서 수도회가 발족됐다는데서 올리베따노란 명침이 유래됐다.
-창설목적은 무엇인가?
▲다른 수도회와 마찬가지로 기도와 일을 통해 하느님을 찾는 것이 기본목적이다. 관상생활 외에 농업 학문 기술계통의 일을 하고 여기서 얻은 업적으로 선교지역의 요구에 맞게 학교 병원 출판사 등을 경영, 지역사회에 대한 선교적 역할을 수행한다.
-이 수도회의 현황은?
▲현재 전세계에 3백여회원이 있다. 이와 유사한 올리베따노 수녀회는 6백여명의 회원이 있다. 이중 한국의 부산교구 (광안리)에 절반 이상이 있다. 동회 소속으로는 광안리 수녀원이 제일 크다.
-우리나라에는 언제 진출하는가?
▲이의 현실적인 사전준비를 위해 이번에 내한했다.
내년에 부산교구내 작은 공동체를 탄생시킬 것이다. 특히 한국이 선교지임을 감안, 영성지도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다.
-한국교회와 신자들에 대한 인상은?
▲한국교회는 매우 생동감이 넘쳐있다. 너무 젊다는 느낌이다. 나는 브라질에도 20년간 있었고 다른 나라도 여러번 가봤으나 한국교회만큼 신자들과 교회자체가 적극적으로 전교하는 곳은 드물다. 특히 레지오 마리애 등 사도직 단체를 통한 평신도의 활약상은 가히 경탄할 편이고 성당수가 적은 탓도 있겠지만 미사마다 성당이 꽉 차는것도 놀랍다. 또 신자수와 함께 성소가 계속 증가하는 것도 매우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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