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초자연생명 파괴
6, 이 실존적 허위의 조건속에서-성 요한에 따르면-사탄은「살인자」가 되기도 합니다. 즉 하느님께서 『하느님과 비슷하게』만드신 그와 피조물안에 다른 순수 영들과 인간들안에 처음부터 거하도록 만드신 초자연적 생명을 파괴하는 자입니다. 사탄은 진리에 따라 사는생명, 선으로 가득찬 생명, 초자연적 은총과 사랑의 생명을 파괴하기를 원합니다. 지혜서 저자는 말합니다 『…죽음이 이세상에 들어온 것은 악마의 시기 때문이니 악마에게 편드는자들이 죽음을 맛 볼 것이다』 (2,24)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복음속에 경고하십니다 『영혼과 육신을 아울러 지옥에 던져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 (마태오10, 28)
사탄은 「이 세상의 통치자」
7, 우리 원조들의 죄의 결과로서 이타락한 천사는 어느정도 인간에 대한 지배권을 얻었읍니다. 이것은 끊임없이 교회가 고백하고 선포한 가르침입니다.
그리고 뜨리덴띠노 공의회는 그것을 원죄론에서 확인했읍니다 (DS1511참조) 그것은 세례후보자에게 마귀와 그의 모든 빈약속을 끊어버리도록 청하는 세례전례에 극적으로 표현됩니다.
성서에는 인간과 인간의 마음(과 육체) 가짐에 끼치는 이러한 영향이 다양하게 암시되어있읍니다. 성서에는 사탄이 『이 세상의 통치자』라 불립니다 (요한12, 31 : 14, 30 : 16, 11참조) 그리고 『이 세상의 악신』이라고까지 불립니다 (Ⅱ고린토4, 4). 인간과의 그의 사악한 관계를 묘사하는 다른 많은 이름들 「베엘제불」 또는 「벨리알」, 「부정한 영」, 「유혹자」, 「악한」 「반그리스도」(Ⅰ요한4, 3)라는 이름조차있읍니다. 그는 「사자」(Ⅰ베드로5, 8) 「용」 (묵시록에서)과 「뱀」 (창세기3)에 비유됩니다. 대단히 자주 그는 『파괴를 야기시키다, 분열시키다, 중상하다, 속이다』를 뜻하는 희랍어 diaballein (여기서 diabolos가 나옴)에서 나온 「악마」라는 이름으로 지칭됩니다. 진실로 이 모든 것이 처음부터 악한 영의 작업을 통해 일어납니다. 성서는 이 악한 영을 위격으로 제시하면서 그는 혼자가 아니라고 선언합니다. 『수효가 많아서 그렇습니다』라고 게라사지방에서 악마들이 예수께 소리칩니다 (마르꼬 5, 9). 그리고 예수께서 장차 있을 심판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악마와 그의 졸도들 (천사들) 』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마태오25, 41참조).
사탄은 인간들을 악에로 유혹
8, 성서에 따르면, 특히 신약에 따르면 사탄과 다른 악령들의 지배와 영향은 온 세계를 포용합니다. 우리는 들 (세상)에 대한, 악마가 마음속에 『심어진』선을 뺏아가려하면서 밀 가운데 심는 나쁜 씨와 좋은씨에 대한 그리스도의 비유를 생각할 수 있읍니다. (마태오13 38-39 참조) 우리는 깨어있으라 (마태오26, 41참조, Ⅰ베드로5 8)기도하라, 단식하라 (마태오17, 21참조)는 많은 권고말씀들을 생각할 수 있읍니다. 『기도하지 않고서는 그런 악령을 쫓아낼 수 없다』 (마르꼬9, 29)고 하신 주님의 강한 말씀을 생각할 수 있읍니다. 사탄의 활동은 인간의 상상력과 더높은 능력들에 영향을 끼쳐 그들을 하느님의 법에서 멀어지게 함으로써 일차적으로 인간들을 악에로 유혹하는것으로 이루어집니다. 사탄은 하느님이 예정하신대로 구원경륜이 요구하는 바를 훼방놓으려는 극단적인 시도로 예수님까지도 유혹합니다. (루까4, 3~13참조)
어떤 경우에는 악령이 물질적인 사물에 뿐만 아니라 인간의 몸에까지 그의 영향력을 행사하는데까지 갑니다. 그래서 『악령이 들렸다』 (마르꼬5, 2~9참조)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경우 작용하는 초자연적 요인을 식별하기는 언제나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많은것을 악마의 직접적 활동에 돌리는 경향을 경솔하게 뒷받침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탄이 해를 끼치고 악에로 이끌려는 의지에 있어서 그의 우월성을 극단적으로 드러내는 데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을 원칙적으로 부인할 수 없읍니다.
사탄은 숨어서 일한다
9, 결론을 짓기위해 우리는 『온 세상은 악마의 지배를 받고 있읍니다』 (Ⅰ요한5, 19)라는 사도요한의 인상적인 말씀이 인류 역사내 사탄의 현존을 암시하기도 한다고 덧붙여야 합니다. 그 현존은 인간과 사회가 하느님에서 떠날때 훨씬 더 예리하게 됩니다. 악령의 영향은 더 깊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스스로를 감출 수있읍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신이 알려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사탄은 합리주의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사탄의 활동을 인정하지 않르려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찾는 다른 모든 사상체계의 이름으로 그의 존재를 부인하도록 세상속에서 사람들을 이끄는 기술을 갖고 있읍니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의 자유의지와 책임이 없어진다는 뜻이 아니며, 더구나 그리스도의 구원활동의 좌절을 뜻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그것은 악의 어두운 세력과 구원의 세력간의 알력의 사례입니다. 예수께서 수난벽두에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이 이런 맥락에서 웅변적으로 들립니다. 『…시몬아, 들어라. 사탄이 이제는 키로 밀을 까부르듯이 너희를 제멋대로 다루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네가 믿음을 잃지않도록 기도하였다』 (루까22 31). 이것은 예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기도 「주의 기도」에서, 즉 하느님 나라에 대한 기도에서 우리의조건을 악과 악한의 올가미에 노출돼있는 사람들이라고 우리에게 일깨워주심으로써 그시대 다른많은 기도와 달리 거의 딱딱하게 끝마무리하시는 것을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리스도 신자들은 예수님의 영과 더불어 아버지께 간구하고 그분의 나라를 부르면서 신앙의 힘으로 외칩니다. 우리로 하여금 유혹에 넘어가지않게 해주소서. 악에서, 악한에게서 우리를 풀어주소서. 오 주여, 처음부터 불충실했던 자가 불충실하라고 유혹하는 것에 넘어가지 않게하소서.
[교황님이 가르치는 교리 - 나자렛 예수] 103. 천사들의 타락 (하)
발행일1987-11-08 [제1579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