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신자들의 도움이 절대적 이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후원으로 노력에 비해 영광만 차지하고 떠납니다.』
지난 4월 10일 임기만료로 해군본부 제 17대 군종감에서 퇴임, 전역한 김상목(金相睦) 신부(50세)는 22년 동안 무난히 군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을 모두 신자들의 덕분으로 돌렸다.
지난 84년 4월 10일 해군군종 신부로서는 처음으로 해군 군종병과의 최정상인 해군본부 군종감에 취임한 김 신부는 22년 간 인내와 끈기로 해군의 가톨릭 군종사에 개척자적인 역할을 해왔다.
김 신부는 해군 군종신부 가운데 대령진급(84년 5월 1일)을 비롯 해군본부 군종자감ㆍ군종감을 유일하게 역임, 해군 군종의 기반을 공고히 다져놓았다.
해군 군종감 추임시 김 신부는『가톨릭 개신교 불교 등 3개 종파가 정립(鼎立)하고 있는 군종병과에서 종파간 군종장교의 병 과장 윤번제 규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견한바 있는데, 병 과장 재임시 종파를 초월한 김 신부의 노력으로 이문제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무엇을 꼭 이룩해야 하겠다는 집착이 강했을 때 오히려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었다.』고 회고한 김 신부는『서둘지 않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가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해군 군종신부는 숫적으로는 적지만 장기복무자가 많아 마음 든든하다』고 밝힌 김 신부는『해군 신자들의 신앙생활이 모범적이고 유능한 인재가 많아 해군의 복음화가 희망적』이라고 진단했다.
내년에 사제서품 은경축을 맞게 되는 김 신부는『별로 한일도 없이 늙어서 고향에 되돌아가는 기분이 든다.』면서 군종신부로 임관되기 전 울릉도 도동본당과 대구 계산동본당에서 약 2년 전 보좌신부로 본당사목 경험을 쌓은 바 있다. 대구 남산동에서 출생, 경북중학교와 대건고등학교를 졸업한 김 신부는 2남 2녀 중 막내로 형님인 김상욱(안드레아)씨는 부산에서 개업의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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