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하신 분들께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
지난 4월 7일 제 14회 보건의 날에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가톨릭 의대 부속 강남 성모병원 안과 과장 김재호 박사(프란치스꼬)는『제가 탈 상이 아닌데…』라고 겸손해했다.
『앞으로 보다 충실하고 알찬 하느님의 도구로 좋은 일 많이 하라는 뜻으로 이번 수상을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덧붙인 김재호 박사는『가톨릭 신자로서, 특히 2백주년 기념 영세민 무료 개안 수술에 동참한 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상을 수상케 해주신 하느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한국 교회가 2백주년을 기념「이 땅에 빛을」기치로 전개한 이 무료 개안 수술을 개안자선수술부 부장으로 이끌어온 김 교수는 맹인에 대한 흰지팡이 보내기 캠페인을 비롯 영세민 및 맹인 나환자 진료ㆍ수술 봉사활동을 펴왔으며, 국내 최로로 인공각막 이식수술을 시도, 보급에 주력하는 한편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에서도 선구적인 역할을 해 온 업적도 인정받아 국민훈장을 받았다.
『2백주년 기념 개안 수술로 빚을 찾은 사람들이 모임을 조직, 보다어려운 사람들의 수술 기금을 모으고 있다』고 전한 김 교수는『이런 사랑나눔이 바로 개안 수술 운동의 참뜻을 실현시켜 나가는 불씨』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교수로부터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조직한「새빛회」에서 2명의 수실비를 지원, 집도의로 보람을 맛보기도 한 김재호 교수는 지난 4월 1일부터 재개된 2백주년 기념 영세민 무료 개안 수술이 『많은 숫자는 못되더라고 영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김 교수는『60세 이상은 60%, 70세 이상은 70%를 차지하는 백내장 환자는 매년 새로 생겨난다』고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관계자는 물론 신자들로 무료 개안 수술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환자 한사람 한사람이 빚을 찾을 때마다 감동을 체험한다』고 토로한 김재호 박사는 수술실에 기도문을 붙여놓고 기도하는 자세로 수술에 임하는 의사로 알려져 있다. 한편 서울 방배동본당 사회 복지 분과위원으로 지역 사회를 위한 의료 봉사활동도 구상중인 김 교수는 가톨릭 의대 제 1회 졸업생으로 『가톨릭의대 부속병원에서 줄곧 인술을 펼 수 있었던 것은 하느님의 은총』이라면서『가톨릭교회가 아니었다면 이번 수상은 없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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