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키엘예언서(VII)
第二部 25~32장:이방민족이라도 正道를 걷지 않을 때는 야훼의 손안에서 응징을 받는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의 전통적 가르침을 드러내면서 다른 예언자들에게서 볼 수 없었던(아모스는 제외)질적 서정연함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그는 지리, 역사에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지리상으로 팔레스티나 판도에 유념하여 질서있게 심관신탁을 전한다.
25장은 통쪽과 서쪽에 인접한 인근 국가를 향한 예언이다. 암몬 모압 에돔 그리고 불레셋을 차례로 치고있다.
그 다음 북으로 올라가 그 당시 새롭게 부각되던 지중해 연안도시「띠로」와「시몬」을 향한다(26~28).
이들은 경제강국이면서 이기적으로 처신하였다. 남방 유다를 대할 때에도 자비심이라고 는 티끌만큼도 없이 지기 이권에만 급급하였다. 이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버리는 선진 강대국이 비일배재하게 자행하는 비리를 파헤친 부분이기도 하다. 이들은 현세부와 지혜에 도취되어 스스로가 만능인 것처럼 착각하고 하느님의 자리를 가로채고 있다.
「띠로」를 『세상의 더없이 아름다운 배』라고 화려함의 측치를 묘사하다가 그 허망함을 드러낸다. 그 헛된 영화는 이제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른다.
그런데 느부가넷살의 함락 작전은 실패로 끝난다. 그는 머리가 다 빠지고 어깨가 다 벗겨지도록 힘을 기울여 보았지만「띠로」의 원정에서는 아무런 실효를 거두지 못한다. 따라서 야훼께서는 그 댓가로 남방 에집트를 넘겨주겠다고 말씀 하신다(29). 여기서 우리는 예언자의 초기 예언이 때로는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중요한 암시를 받는다.
29~32장에서는 에집트를 위시한 남방 민족에 대한 심판이 계속된다. 에집트의 교만은 벌받을 충분한 이유가된다. 모든 민족의 삶의 근원은 조물주에 의해 주어졌는데도 이를 망각하고 제 스스로 존재하는 것처럼 착각하는 것을 식목에 비유하여 예리하게 꼬집어 내고있다.
第三部 33장~39장:지금까지와는 달리 예언자의 언사가 싹 바뀐다. 이는 예루살렘이 함락되던 해인 기원전 586년을 기점으로 그의 예언활동이 절정에 달했다가 이제부터는 위로와 격려로 변하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그의 예언언사가 이렇게 뚜렷한 변화를 보이는 이유는「예루살렘」패망 전에는 민족주의적 사상에 빠져 결코 「예루살렘」은 잿더미로 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이한 사상이 팽배했다. 따라서 예언자는 그들이 헛된 환영에서 깨어나게 하려고 멸망의 화살을 꽂았다. 그러나 멸망 후 유배당한 신세에 처한 이스라엘 민족은 어디로 보나 죽은 처지였다. 그러므로 예언자는 극도의 절망에 빠져 죽음의 환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동포들에게 희망을 준다.
33장은 전반부와 후반부를 잇는 고리 역할을 한다. 이제 예언자는 파수꾼의 책임을 더 의식하면서 메시지를 전달한다(33, 1~9). 야훼께서 그를 파수꾼으로 내세워 동포들이 경보의 소리를 듣도록 지시하여 말씀을 듣고 따르는 무리와 반역하는 무리를 분명히 분리한다.
파수꾼의 직무에 나타난 전언에는 회개의 요청이 따른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무죄하게 살았다해도 그릇된 일에 빠진다면 그 벌은 응당 사형에 처해진다. 이런자가 전에 올바로 산 일 때문에「상급을 받지 않을까」고 기대하는 것은 천만부당하고 가르친다.
그러나 비록 사형선고를 받은 죄인이라도 자기 죄를 청산하고 돌아와 올바로 살기만 한다면 결코 죽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한다(10~20절).
따라서 이 부분은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각 개인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깊이 다루는 18장의 주요점을 새롭게 간추려준다.
그런데 에제키엘은 하느님의 정의를 수호하는 가운데 인간 이성으로 잘 알아들을 수 없는 것, 즉 악한 사람이 항상 고통당하는 것도 아니고 착한 사람이 항상 복받는 것도 아니라는 것에 명쾌한 답을 주지 못한다. 그런 가운데「예루살렘」의 함락을 목격한 자의 증언을 듣는다(21절 이하). 이때 예언자의 입이 새롭게 열리면서 『전에 저지른 모든 잘못을 잊어주겠다』는 하느님의 자비에 매달리라고 동포들을 극진히 위로한다.그리고 하느님 계획의 심오함을 인간이성으로 다 깨우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자비의 하느님께서는 오늘도 에제키엘을 통해 우리를 당신 품에 품으시고자 회개를 구걸하고 계신다.그런데 우리는 자기 과오에 얽매여 죽음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리고만 있어야 되겠는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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