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전하동에 성당을 신축하고있는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사진>은 완공후 부산교구에 이성당을 헌납하겠다고 3월 중순 전하동본당 주임 김계춘 신부에게 알려왔다.
미산자인 탓으로 성당건립과 축성 등에 관해 상세한 절차를 알지못하던 정주영 회장은 이같은 결정은 주위신자들, 특히 신축성당의 설계ㆍ내부설비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자문을 해온 김계춘 신부를 통해 가톨릭교를 이해한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 24일 축성될 예정으로 있는 신축성당은 울산시 전하동 현대해성병원 맞은편에 위치, 총경비 3억원의 예산으로 대지 1천여 평, 건평 3백 25평으로 성당내부에 기둥이 없는 것을 제외하면 명동성당의 축소판형이다.
신축성당은 정주영 회장이 샬트르 성바오로수녀회 대구관구가 현대그룹 산하 현대해성병원을 관리한지 10년이 되는해를 기념, 지난해 11월 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기공했다.
그런데 현대해성병원 입원환자들이 전면을 마주보게되는 성당은 자동차가 들어갈 수 없도록 이색적으로 건립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세계각지를 여행하면서 유럽의 고풍어린 성당모습에서 감명을 받아온 정회장이「승용차로 인해 북적대는 오늘날의 성당들」에 회의를 품어온 결과라는 후문.
정회장은 신축성당의 공사책임자에게『성당은 거룩하고 경건한 곳인데 누가 성당마당에까지 차를 타고 들어올수 있느냐? 성당마당으로 승용차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건립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는것. 그 결과로 현재 성당입구엔 2~3천만원이 투입되는 계단만드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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