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천원 벌이도 안되는 채소좌판을 벌여놓고 홀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는 한 노파가 1년간 힘겹게 벌어모은 3만원의 거금(?)을 불우이웃을 위해 선뜻 내놓아 주위에 작은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서울 개포동본당 정복순(마리아·69) 할머니는 개포동 주공아파트 입구에서 채소좌판을 하며 모은 돈 3만원을 자신보다 더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최근 본당 빈첸오회에 전달, 할머니의 어려운 생활을 알고있는 회원들의 심금을 울렸다.
15년전 남편과 외아들을 잃고 파출부, 행상 등을 전전하며 자신의 한입 풀칠에도 힘겨워했던 할머니. 아파트촌 공터에 약간의 채소를 심어 내다팔면서 잠시도 허리를 펼 수 없었던 할머니가 전재산인 3만원을 선듯 내놓은데 대해 아무도『고맙다』는 말조차 꺼낼수 없었다.
현재 아파트 촌에 조금 벗어난 지역의 무허가 판자집에서 살아가고 있는 정할머니는 자신도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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