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오래 사십시오』신자들은 큰 절을 올리며 우리 교회 최고령 사제의 건강을 기원했고 맞절을 한 사제는 일일이 그 손을 잡아주며 가정에 축복이 내리기를 소망했다.
지난 3월 16일 오후 1시 서울 개포동본당(주임ㆍ정치윤신부)신자들은 본당관내에 거주하는 은퇴사제인 구천우 신부(요셉ㆍ89세)의 영명축하식을 마련,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구신부의 목자로서의 여생에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할 것을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금년 5월 23일로 사제서품 60주년을 맞는 구신부의 영명축일행사는 교회 웃어른의 축일을 기억하고 기쁨을 나누려는 소박한 뜻이 모아져 거행됐는데 3월 19일 성요셉 축일을 앞둔 이날 펼쳐진 축하행사는 주인공인 구 신부가 본당주임 정치윤 신부와 함께 정오미사를 봉헌한후 조촐한 축하연으로 이어졌다.
정오미사 중 신자들이 마련한 축하케이크를 자른 구 신부는 초등부 어린이부터 각 단체가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받고 다정한 악수로 감사의 정을 나누었다.
그런데 아흔을 눈앞에 둔 고령임에도 불구, 시종 정정한 모습으로 미사를 집전해 신자들의 경탄을 자아낸 구신부는 신자들의 기립박수를 받고『여러분의 기도와 축하에 무어라 감사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히고『「성체와 가정의 해」를 맞아 각 가정에서 가족들의 영명축일행사를 갖는다면 더욱 의미있을것』이라고 사제로서의 권고를 잊지않아 다시 한번 박수세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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