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일해야 1천원을 받는 플라스틱 악세사리를 손질하며 성전 보수공사비 3만원을 차곡차곡 모아 봉헌한 어린이가 있다.
서울 자양동본당(주임ㆍ고요셉 신부)의 이현주 어린이(도미니카ㆍ신자국민학교 6년).
이 어린이는 한달 여름방학을 이용,TV도 노는 것도 마다하고 옆집 아주머니를 도와 악세사리를 손질하기 시작했다. 악세사리 한개를 포장하면 1원 하루 1천원을 벌려면 새벽 12시, 1시까지 고사리같은 손을 쉴새없이 놀려야 했지만 차곡차곡 모여지는 돈이 신기하기도 하고 또 한푼이라도 더 모아 성당보수를 빨리 끝내고 싶은 욕심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처음엔 나가놀고도 싶고, 엄마도 자꾸 그만두라고 해서 마음이 흔들렸어요. 그렇지만 한번도 결심한 것을 중도에 그만두기 싫었어요』
옆집 아주머니를 돕기 위해 우연히 시작하게 됐지만 『힘든 댓가로 받은 돈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성당을 위해 쓸 수 있어 기쁘다』는 이현주 어린이는『그동안 열심히 성당에 나가지 못해 구역 반장인 엄마의 속을 상하게 해드린 점』이 제일 마음에 걸린다고.
앞으로 착한 마음으로 생활해나가겠다는 이현주 어린이는 『커서 성당에서 교리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는것이 소원』이라고 그동안의 피곤으로 핼쓱해진 모습에 환한 웃음을 가득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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