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공한 교리신학을 통해 평신도들의 영성생활에 바탕이 되고 뒷받침이 되는 크리스찬 신앙을 뿌리내리는 일에 봉사하고 싶습니다』
「한국에 있어서 신자자녀들의 종교교육을 위한 부모들의 전제와 관제」라는 논문으로 독일 뮌스터(Mumster)국립대학에서 「교리신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최근 귀국한 정하돈 수녀(안나마리아ㆍ포교 성베네딕또수녀회)의 첫말이다.
『부모의 신앙교육이야말로 가정과 사회의 복음화를 위한 핵심』이라고 강조하는 정수녀는 79년 10월 두번째 독일유학 길에 나서기전 교리교재편찬 및 교리교사 지도수녀로 활동했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논문주제를 설정할 수 있었다며『부모의 신앙교육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가정에서의 종교교육이 전무한 한국교회에 가장 필요한 부문』임을 거듭 강조했다.
『교리신학이란 교회에서 가르치는 교리를 학문적인 입장에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이 교리를 실생활과 연결시켜서 신자들에게 마음으로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것』이라고 설명한 정수녀는 예를 들면
성목요일 저녁 전가족들이 식사를 함께하며 예수님의 최후만찬을 묵상하는 등 신앙을 실생활에 구체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녀로서는 처음으로 교리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정 수녀는 『수도자로서 허용되는 범위안에서 최대한 교회에 봉사하고 싶다』며『전교수녀로 뛰는 중에 자기 반성이 어려웠던 것에 비해 이번 유학기간은 고독가운데 자신을 점검하는 은총의 시기였다』고 피력했다.
천주교 신자들의 약점을『교육열이 높은데 비해 터득한 것을 생활 속에 옮기지 못하는 점』이라 지적한 정수녀는 『기복신앙이 강한 한국인에게 신앙은 곧바로 삶이라는 점을 인식시켜 유럽과 같이 다져진 영성을 쌓아가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이 고향인 정 수녀는 수도회 입회 이듬해인 73년부터 69년까지 독일에서 「종교교육학」을 전공하고 71년 귀국, 상주 및 대구에서 전교활동과 교리교사 지도를 맡았으며 77년 종신서원에 이어 79년 두번째 독일 유학 때까지 서울 가톨릭 신학원ㆍ교리교육위원회 편수부소속으로 교리교재편찬 및 교리교사 지도수녀로 활동했다.<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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