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5일 오전 11시 부산 서면 로터리 부산상고 정문을 출발, 「장애자 도보 국토종단」대장정에 나선 최호석(대구 죽전본당, 본보 8월 30일자 보도)씨가 9월 5일 11시 대구시청 광장에 도착, 죽전본당 신자및 가족, 친구, 관계기관들로부터 환영과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부산, 밀양, 유천, 청도 등 1백56km의 거리를 당초 계획한 일정보다 일을 앞당겨 대구에 도착한 최씨는 『경북 청도군 소재 3백30고지의 남성현 재를 넘을 때 가장 힘들었으며, 국도상에서 대형트럭들의 무자비한 질주에 많은 위험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당초 필요경비를 충분히 마련치 못하고 자신과 보조자 손진찬(대구 대덕본당, 시메온)씨의 사비로 행사를 강행한 최씨는 일단 부산에서 대구까지는 무사히 일정을 마칠수있었으나, 앞으로 대구에서 임진각까지의 도보에 필요한 경비마련에 부심, 자신의 이 행사가 성공리에 열매를 맺을수 있도록 후원해줄 각계의 관심어린 정성과 광고스폰서를 찾고있다.
『얼마간의 경비가 마련되는 대로 대구를 출발, 도보를 강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최씨는 『국토도보중에 절대로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순수한 의지와 투지로, 순교자적인 정신으로 「장애자 도보국토종단」의 결실을 이루겠다』면서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처음에 부산 서면 로터리를 출발할때 부산 KBS1TV의 「수요현장」에 보도돼 부산 및 경남지역을 통과할때는 차량이 서행하고 시민들로부터도 많은 호응을 얻어 격려가 되었다』고 말한 최씨는 『부산에서 대구로 오는 동안 국도상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성당이 눈앞에 보이는데도 성체조배를 할 수 있는 형편(?)이 못돼 안타까웠다』고 토로했다.
그런데 어렸을때 소아마비로 지체장애자의 고통을 겪어온 최씨는 모든 장애자의 자기극복을 유도하고, 자연속에서 하느님 섭리 체험과 국토를 사랑하는 마음 고취 등을 목적으로 수년전부터 도보국토종단을 계획, 지난 8월 24일 보조자 손진찬씨와 함께 대구 시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대장정의 길에 나섰다.
최씨는 10월 25일까지의 일정으로 양쪽목발등 보조장구를 이용하여 임진각까지 총 5백km를 도보로 종단할 예정이다.
※연락처: 대구직할시 서구 죽전동 212~1 죽전천주교회 사무실 전화 (053) 54~8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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