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선출된「사랑의 선교회」신임 충장 제프리 데이빗 브라운 수사가 최근 한국을 방문, 2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한국을 떠났다.
관구 순회방문중 한국에 들른 제프리 수사는 『이번 방문이 지난 77년 사랑의 선교회 진출 문제로 한국을 찾은데 이은 10년만의 재방문이』라고 밝히면서 『한국이 놀랄만큼 변모했고 사랑의 선교회도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고 격세지감을 표했다.
제프리 수사는 짧은 일정동안 부산ㆍ대전ㆍ광주ㆍ인천 등지의 빈민가, 「사랑의 고리」장애자 공동체 등을 구석구석 방문, 가난한 이들의 실상과 사랑의 선교회 활동 상황을 소상히 살펴봤다.
『경제적, 문화적 환경은 다르지만 세계 어느 나라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이 있고 한국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속에서도 많은 지역주민들이 가족적 분위기를 이루면서 수사들을 돕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한국에 도착전 유럽ㆍ아프리카ㆍ극동관구를 먼저 돌아본 제프리 수사는 사회보장이 잘된 스웨덴에서는 영적 상실감문제가, 프랑스ㆍ영국에서는 알콜중독,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프리카는 기아ㆍ장애자 문제가 현안으로 닥쳐있다고 지적했다.
제프리 수사는 『이런 모든 문제는 한걸음만 더 들어가 보면 내적으로는 「소외」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들의 어려움을 나누고 친구로서 함께 풀어가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의례적으로 생각해온 딱딱한 청년의 풍모를 연상시키는 제프리 수사는 『자신은 단지 봉사자로서 각국의 선교회 일을 조정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밝히면서 다음 행선지는 AIDS, 알콜문제가 산적한 미국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