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처음으로 공산권 출신의 콜란드인 선교사제가 입국, 교회내외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있다.
선교를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첫공산권 출신 사제로 기록될 이사제는 폴란드 국적의 이즈니에프 젱케비치신부로 지난 1월 24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현재 서울 성북동소재 글라렛선교수도회에 머물고 있다.
폴란드 글라렛수도회 소속사제인 젱케비치 신부의 입국은 그동안 국내 여러종파를 통틀어 공산국가의 성직자가 선교를 목적으로 상주하기 위해 입국한 사례가 전무한기때문에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같은 관심은 젱케비치 신부의 입국허가가 당초 예상보다 3개월 가량 늦어지는 등 정부당국의 신중한 고려가 따랐기 때문에 더욱 고조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범무부 입국심사과의 계자는 「공산국가의 성직자가 입국한 전례가 없어 입국허가 요건을 마련하는데 시간이 걸렸기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젱케비치 신부는 폴란드를 떠난지 3개월 가량 국내입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일본 글라렛수도회에서 머물러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일체 외부활동없이 한국어 공부에만 전념하고있는 제케비치 신부는 한국어가 어느정도 익숙해진 내년쯤에 가서야 본격적으로 선교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늘 오고싶었던 한국에 와보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첫소감을 말한 젱케비치 신부는「한국교회에 대해서는 교회사를 통해 많이 배웠으며 특히 교황 방한에 대해서는 강렬한 인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나는 한국에 뼈를 묻으러왔다]고 강한 어조로 말한 젱케비치 신부는 「한국정부가 원하면 88년올림픽때 봉사자로도 나설 수 있다」고 했다.
82년 사제로 서품, 올해 35세인 젱케비치신부는 트럼펫 연주솜씨가 수준급이며 3개국어 정도는 자유자재로 구사할수 있는 등 다재다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젱케비치 신부가 입국함으로써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공산권 성직자는 유고슬라비아출신의 이반율코비치몬시뇰(주한교황대사비서) 등 2명으로 늘었으나 율코비치몬시뇰의 경우 외교관신분으로 체류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 선교사제는 젱케비치 신부가 처음이된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