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육을 통해 비록 장애가 있는 맹인들이지만 사회사업분야에 투신하면 전망이 밝다는 것을 확신했읍니다. 왜냐하면 같은 장애자로서 어려움을 깊이 공감할수 있기때문입니다』
맹인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국립사회복지연수원이 주최하는 제11기 연수회를 마치고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수남(라파엘ㆍ「라파엘의집」원장)씨. <사진>
이수남씨는 지난 3월 3대 1의 경쟁을 뚫고 연수원에 입학, 6개월간 하루 8시간씩 사회사업과 관련된 법률 개론, 사회학 과정을 이수한 끝에 8월 22일 자격증을 획득했다.
현재 중복 장애어린이들을 돌보는 「라파엘의 집」원장으로 사회사업「현장」에서 뛰고있는 이씨가 굳이 「이론」공부를 다시 시작한 것은 사회사업을 할 수있는 기반을 굳히고 특히 중복장애자 관련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였다.
『연수를 받으면서 뜻밖에도 우리나라에서 사회사업이 부분별로 특수화돼 있지않고 그중에서도 중복장애부분은 불모지에 가깝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앞으로 이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볼 생각입니다』 「사회복지사」는 정부가 사회사업을 할 수 있다고 인정한 일종의 자격증으로 16년전에 한국에 도입, 현재 3천 5백명정도가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으나 맹인으로서는 이수남씨가 처음으로 취득한셈이다.
『연수동기생 중에 라파엘의 집후원자를 상당수 모집,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힌 이수남씨는 『라파엘의 집을 사회사업과 특수교육이 조화를 이룬 모델케이스로 키워나갈 계획』이라면서 많은 후배들이 사회사업분야로 눈을 돌려줄것을 당부했다.
이수남씨는 이밖에도 가톨릭교리신학원을 졸업한 전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최초의 맹인전교사, 아마추어햄무선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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