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치의 장려
3, 공의회는 다음과 같이 선포할 때 믿는이들의 확신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뿐아니라 교회는 오느르이 강력한 사회운동에 있어서 좋은 것이라면 무엇이나 다, 특히 일치의 진보, 건전한 사회와, 사회적 내지 경제적 연대의식이 진전 등을 인정하는 바이다. 일치의 촉진은 바로 교회의 본질적 사명과 일치한다. 교회는「그리스도안의 성사와 같은 것으로서, 하느님과의 깊은 일치와 전인류일치의 표지요 연장」이기 때문이다. 교회가 현대 인류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도 실생활에 실천되고 있는 이 신앙과 사랑에서 발견되는 것이지, 순인간적 방법으로 외적 지배권을 행사하는데에 있는 것이 아니다』(사목헌장42).
이러한 이유 때문에 깊은 유대와 기본적인 동일성까지도 세상의 역사와 진보의 주요분야와 구원의 역사간에 조성됩니다. 구원계획은 인간과 인류의 가장 실제적인 희망과 목적안에 그 뿌리를 내립니다. 구원은 또한 끊임없이 인간을 지향하고「세상속에」있는 인류를 지향합니다 교회는 항상 이러한 희망과 인간? 인류의 목적의 영역에서「세상」과 접촉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구원의 역사는 세상의 역사를 어떤의미로 자기자신의 역사로 간주하면서 세계역사의 강변을 따라 그 진로를 달립니다. 그리고 반대로 인간과 인류의 진정한 정복, 세계역사의 진정한 승리는 또한 현세에서의 하느님나라의「토대」이기도합니다. (카톨 보이티야 추기경의「쇄신의 원천에서」참조)
성령이 사회발전 도와줘
4, 이에 대해 사목헌장은 이렇게 말합니다.『인간활동은 인간에게서 나오듯 인간을 향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을 바로 이해한다면 외적재산의 축적보다훨씬 값진 것이다. 인간의 가치는 무엇을 가졌느냐에 있지않고 어떤 인간이냐에 있다. 마찬가지로 다나온 정의와 보다넓은 형제애와 보다 인간다운 사회관계의 질서를 확립하려는 인간의 노력이 기술의 발전보다 훨씬 값진 것이다. 따라서인간활동의 규범은, 그것이 하느님의 계획과 그뜻을 따라 인류의 진정한 복지에 부합하고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인간으로서의 사명을 완전부결하게 추구하며 실천할수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것이다』(사목헌장35 참조, 사목헌장59 참조).
사목헌장은 또한 이렇게 말합니다.『사회질서는 날로 발전해야한다. 진리에 바탕을두고 정의위에 건설되어 사랑으로 활기를 띠어야한다. 사회질서는 또한 자유를 누림에 있어서 날로 더욱 인간적인 균형을 잡아야한다. 이런 목적을 달성하려면 정신의 쇄신과 더붙어 광범한 사회변혁이 있어야하겠다. 기묘한 섭리로 시간의 흐름을 지배하시며 땅의 면모를 새롭게 하시는 하느님의 성신이 이런 발전을 도와주신다』(사목헌장26).
인류역사는 악과의투쟁
5, 역사의 전개속에 하느님의 영이 인도하고 활동하는데 대해 적응하는 것은 양심의 소리에 대한 끊임없는 호소와 일관적이고 충실한 응답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양심에 충실함으로써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다른 사람들과 결합되어 진리를 추구하고 그 진리를 따라서 개인생활과 사회생활에서 야기되는 여러가지 윤리문제들을 해결하게된다. 그러므로 바른 양심이 우세하면 할수록 개인이나 집단이 맹목적 방종에서 더욱 멀어지고 객관적 윤리기준에 더욱 부합하도록 노력할것이다』(사목헌장 16).
공의회는 현재의 인간조건속에 인간과 인류의 참된 진보에 가장 근본적인 장애물인 윤리적 악, 죄의 현존을 실제주의적으로 일깨워 줍니다. 그결과『인간은 자신안에서 이미 분열되었다. 이 때문에 개인생활이나 집단생활이나 인간생활 전체가 선과 악, 빛과 어두움사이의 극적인 싸움으로 나타난다. 더구나 인간은 자신의 힘만으로는 악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없음을 발견하고 각기 어떤 사슬에 묶인것처럼 느낀다』(사목헌장 13).
인간의 역사 전체는『암흑의 세력에 저항하는 인간의 악전고투로 엮어져 있으며 이 투쟁은 태초부터 시작되어 주님의말씀대로 마지막날까지 계속될것이다. 이 전부에 말려든 인간은 선에 충실하기위해서 끝없이 싸워야하고 하느님의 도우심과 비상한 노력없이는 자신의 통일을 획득할 수 없다』(사목헌장37).
6, 만일 하느님나라의 성장이 세상의 진보와 동일시되지 않는다면 하느님나라가 세상속에있는 것과 무엇보다도 세상속에서 살고일하는 인간안에 있다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적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역사의 진보를 위한 자신의 투신과 하느님의 은총의 도움으로 자기가 하느님 섭리에 계획의 역사적이고 종말론적인 성취를 향해 그 나라의 성장에 협조하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교황님이 가르치는 교리 - 나자렛 예수] 93. 섭리와 하느님나라의 성장 (하)
발행일1987-08-30 [제1569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