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3조치」이후 한국교회가 보여준 역량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계속해서 미국교회는 한국교회를 전폭 지지하는 한편 미국정부의 대한정책에도 영향을 주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8월 6일 한국 정평위 초청으로 내한, 6일간 한국교회 및 정치ㆍ사회상황을 둘러본 미국 주교회의 정평위 담당 죠셉 설리반 주교는 8월 11일 이한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방한결과를 정리하면서『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교회간에 더욱 돈독한 협력방안이 마련될것』이라고 밝혔다.
정치, 경제 모든 분야에서 한미관계가 어려움을 겪고있는 시점에 방문, 그 의의가 무척 크다고 자평한 설리반 주교는 방한 목적을 한마디로 「미국교회가 한국교회를 지지하교 있음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 주교단은 1975년부터 한국의 안보, 인권, 통일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게 된것은 한국이 희망으로 가득찬 시기, 또한 불안으로 가득찬 시기를 맞고 있기 때문에 교회차원에서의 형제적 나눔을 모색하기 위해서입니다』
셜리반 주교는 「미국에서 TV를 통해 한국의「6월」을 봤지만 실제 여러계츤의 사람들을 만나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주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그중에서도 광주사태 유가족들과의 만남, 망월동묘지 참배 그리고 김수환 추기경과 윤공희 대주교와의 만남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특히 통일문제, 미국의 대한시장개방 압력, 핵무기 설치문제와 관련, 미국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는 셜리반 주교는『9월에 열리는 주교회의 상임위원회에 상세한 보고를 올려 정부의 정책에까지 연결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평위는 각국에 설치돼 있는 정평위와 같은 기능을 하지만 국내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그 범위가 넓다』고 설명한 셜리반 주교는 『그동안 한국의 정평위가 보여준 역할에 비추어 미국 정평위와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언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