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앞둔 한 신자의 정성으로 성당에 예수성심상이 마련됐다.
대구대교구 반야월본당(주임ㆍ정기모 신부)이 지난 7월 26일 제막식을 가졌던 예수성심상<사진>은 본당 신자 故 황재숙(비르짓다)씨가 63세로 일생을 마치면서 본당에 도움을 주고자 남긴 유언이 실현된 것,
일찍이 혼인한 적이 있으나 50여년간 가족없이 혼자 기름장사 등으로 어렵게 외로운 삶을 살아왔던 황씨는 당뇨병ㆍ담습증 등 합병증으로 손과 다리가 마비돼 7년동안 고생하다가 어느정도 건강을 회복, 선산 양로원에서 6개월간 머물던 중 지난 5월 세상을 떠나며 자신이 이제껏 모아온 약간의 재산 가운데 일부를 본당에 기증하면서 예수성심상을 세워달라는 말을 남겼다.
황씨가 지내던 선산 양로원을 자주 방문, 늘 그를 돌보며 도와왔던 외가친척 최데레사씨는 『생전에 성당에 예수성심상이 없는걸 안타까와했는데 세상을 떠나기 전 성당을 위해 정성어린 마음으로 건립기금을 봉헌했다』면서『그분의 뜻을 기려 살아있는 우리가 보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나가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씨는 자신이 모은 재산을 모두 선산양로원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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