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주간의 비밀(9장)
다니엘은 옛 예언들을 명상하던 중 홀연히 70년간 예루살렘이 황페하리라는 예레미야의 예언(예레2,11~12:29,10)에 마음이 가서 자비를 구하는 기도를 열열히 바친다. 그때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나 70주년을 70(7+62+1)주간으로 설명하며 7주간, 62주간. 마지막에는 1주간에 일어날 일들을 들려준다. 70주간에 대한 한가지 해석은 이러하다. 창조의 일곱째날(창세2,3), 매7년마다 주를 위한 안식년, 7년이 일곱번 된 회년(레위25,8~18)등 7이란 유다인들에게는 그 의미가 익숙한 숫자이다. 이에 따라 70년이란 70년주(年週), 곧 490년간인데 유배가 시작되던 해부터 마카베오 항쟁시기까지를 대강 계산한 것으로 본다. 말하자면, ①7주=49년(BC587~538): 유배기②62주=434년(BC538~171): 귀환과 새공동체③1주=7년(BC171~165): 안티오쿠스통치기 a)반주간=3년반(BC171~168) b)반주간=3년반(BC168~165)으로 구분돈다. 징벌과 속죄의 7주간후에 올 기름부어 세운 영도자는 대사제 예수아 혹은 즈루빠벨일 것이다. 유배기에 유다에는 기름부을 받은 왕도 태사제도 없었고 귀환후에 비로소 사제가 한 분있었기 때문이다. 62주간은 페르샤와 초기 그리이스시대를 말한다. 이 기간이 지난후 기를 부어 세운이가 암살당할 것이라는 예언은 야손으로 인해 175년 면직된 대사제 오니아스가 메넬라오스에 의해 BC171~170년에 피살된 사실을 말한다(2마카4,33-38).마지막 1주간은 안티오쿠스의 그리이스확정책 감화로 성전이 파괴되고 이방인의 요새속에 살게 된 유다인의 분노가 극도화된 시기이다. 반주간은 3년반동안 모든 제사가 금지되고 제우스 숭배가 강요되던 시기로 머지않아 종말에 이르는 BC168~165년과 동일시되어야 할 것이다. 9장은 7,8장에서 뜸을 들인 안티오쿠스의 급격한 종말예언을 좀더 극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저자는 다시한번 정한 시기까지 그도성을 황폐케 버려두시고 최후의 두려운 시간을 입증하실 모든 역사의 조정자(調停者)인 하느님께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성파하는 것이다.④마지막 때(10-12장) 페르샤의 고래스 3년에 다니엘은 또다른 현시를 본다. A)와국사이의 분열(10,1-11,45) 제민족의 문명을 통할하는 천사들과 호국신 사이의 투쟁을 포함하는 긴 서론 다음에 페르샤와 그리이스,안티오쿠스의 등장과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역사가 전개된다 b)마지막 때(12,1-13)그다음『그만가서 쉬어라, 세상끝날에 나는 일어나 한몫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라는 희만적인 약속으로 끝나는 마지막 현시는 굉장한 혼란기가 마침내 종말에 이르고 죽은 의인이나 악인이 모두 살아나 그 행실대로 영원한 상벌을 받는다고 한다.현재의 사건을 관통하기 위하여 옛 영웅의 입술을 빌어 계시 형태로 하느님의 섭리를 표현하는 이 환시는 구약성서의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는 거창한 묵시 구조를 이루고 있다.저자는 그 시대의 역사를 알고있는 사람이라면 명명하지 않은 구절과 사건의 특성을 쉽게 알아듣게 하여 이스라엘의 운명을 계시하면서도 더넓게 전인류역사의 예표를 제시하고 있다.(3)다니엘의 또다른 영웅담 3가지 1) 수산나를 구하는 다니엘(13,1-64)바빌론에 사는 유다의 정숙한 부인 수산나는 욕정을 제어하지 못하는 두 노인의 모함에 걸려 사형에 직면하는데 다니엘의 지혜로 구출된다.수산나는 율법준수와 절개의 모델이다. 2)벨의 사제들의 정체를 폭로하는 다니엘(14,1-22)고레스의 치세에 다니엘은 벨우상앞에 차려놓은 제사를 먹는 것은 신들이 아니라 우상을 받드는 사제들임을 증명한다. 3)뱀을 죽이는 다니엘(14,23-42)다 니엘은 바빌론이 섬기는 뱀을 죽여 사자굴에 또 다시 던져진다. 그때 다니엘은 예언자 하바꾹이 천사의 지시를 받고 팔레스티나로부터 날라다준 음식을 먹고 사니. 왕은 이스라엘의 신이야말로 참 하느님이라고 고백한다. 그리이스 사본만 전해져서 일종의 부록으로 취급되는 세 이야기는 모두 다니엘의 탁월한 지혜를 드러내면서 본 목적은 야훼가 참하느님이심과 우상숭배의 어리석음을 지적하는데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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