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부터 11월 12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골룸반회 세계총회에 14개국 38명의 대표들과 함께 내한한 니콜라스 머래이 총장은 한국교회는 대단히 활발하며 특히 평신도의 역할이 두드러지는「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교회」라고 한국교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 한국교회가 아시아지역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는가?
▲한국교회는 이제 밖으로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9명의 동회소속 한국인 신학생들이 한국에서 위탁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이 서품되면 필리핀ㆍ피지 등지에 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한국교회는 장차 개방화로 이행하고 있는 중국과 북한의 복음화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84년 교황 방한시 내한했으나 그때보다 지금은 더욱 발전한 느낌이 들었다.
- 골룸반회는 공산권선교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는가?
▲골룸반회는 애초 중국대륙의 복음화를 위해 만들어졌던 만큼 중국이 문호를 보다 개방하면 적극적으로 선교를 펼칠 것이다.
- 앞으로 골룸반회는 한국에서 어떤 방향으로 사목활동을 치중할 것인가?
▲신학생교육ㆍ양성에 최우선적으로 치중, 한국교회가 다른 나라에 복음을 전하는데 간접적으로 도울 것이며, 이와 함께 소외되고 가난한자들과 함께 살며 그들을 도우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 최근한국교회는 이 나라 민주화를 위해 김수환 추기경을 지도자로 정치ㆍ시국문제에 깊이 개입하는 것으로 외지에 보도되고 있다. 이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교회의 역할 중 인권과 참된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진정한, 현대적 의미의 복음화이기 때문이다. 몇 년 전 필리핀지부장 시절 마르코스 대통령이 쫓겨나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 당시 필리핀교회는 사람들이 민주화로 나갈 수 있는 정신적 지주역할을 했다. 한국교회의 역할도 이와 유사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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