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이 서로 배워야 할 것이 적지 않습니다만 특히 일본가톨릭은 한국가톨릭에서 배워야할 것들이 하나 둘이 아니란 점을 이번에 깊게 느꼈습니다』
지난 30일부터 부산 수정본당 학생들과 한일합동 산간학교 개최를 위해 일본학생들을 인솔, 내한한 뷔딸리 신부(이태리)는 한국 학생들의 발랄한 모습과 깊은 신앙심, 놀랄만한 교회의 성장 등을 지적하며 무척 부러워하는 눈치다.
일본 가톨릭 신자수는 1억2천만 인구중 불과 0.3%인 40만에 불과하며 직장이나 학교에서 스스로 가톨릭신자라는 사실을 밝히기를 꺼려한다고 털어 놓은 뷔딸리 신부는 한국신자들은 손가락에 묵주 반지끼기를 좋아하는 것과 하나만 봐도 천주교 신자라는 사실에 크게 만족하고 자신감에 차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6월에 있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한국 천주교가 보여준 영향력에 대해서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서구교회가 20세기에 들어오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근대화가 이룩된 일본을 선교 전초기지로 살고자 수많은 선교사를 파견했으나 현재까지 실패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한 뷔딸리 신부는 오히려 그리 주목받지 못한 한국에서 엄청난 교회의 성장이 이루어진 것은 「현대교회의 기적」이며 동시에 「하느님의 장난」이 아니겠는가고 웃으며 반문한다.
『한국과 일본은 역사적으로 갈등이 많지않았습니까? 이를 풀기위해서는 장차 양국을 짊어질 젊은 학생들이 서로 교류하는게 좋을것 같아 합동산간학교를 시작했습니다. 또 긴안목에서 본다면 한국교회와 교류함으로써 많은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온 것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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