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물신(物神)주의 사회에 그리스도만이 세상의 구원자임을 우리는 성체위주의 사도직을 통해 깨우쳐주고 있습니다. 또 그리스도의 모범을 본받아 살아갈 때라야만 이 세상에 평화를 줄 수 있습니다』
공식방문차 내한한 스승예수의 제자 수녀회 세계총장 마리아 떼끌라 몰리노 수녀는 내년 서울 세계성체대회를 염두에 둔 듯 성체성사의 삶을 강조했다.
세상 안에 성체의 의미를 구현시키기 위해 동수녀회는 평신도들로 구성된「성체 흠숭회」를 조직, 단계적인 성체교리를 가르치며 자신의 생명까지 내어주는 그리스도의 삶을 살도록 이끌고 있다. 각 나라마다 성체사도직 활동양상은 다른데, 한국의 경우 성체 흠숭회는 서울 대구ㆍ마산에서 매월 정기모임을 갖고 교리ㆍ성체조배ㆍ피정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수도회 단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사목자와의 협력 속에 이뤄지고 있다고 총장수녀는 덧붙였다.
성 바오로 가족수도회의 한가지로 사도적 관상생활을 특징으로 삼고 있는 스승예수의 제자 수녀회는 사제직에 봉사하며 협력하는 사도직, 성체위주의 사도직, 전례위주의 사도직 등 3가지 사도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중 성체위주의 사도직은 성체를 중심으로 생활하는 수녀들이 두 시간 교대로 24시간 끊임없이 교회와 전세계를 위해 흠숭ㆍ찬미ㆍ감사ㆍ보속을 하고 있는데 특히 매스컴 사도직을 전개하는 성 바오로회임을 감안, 매스컴을 통한 여러 가지 오류를 보속하고 있다.
한국방문이 4번째인 총장수녀는『날로 발전하는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면서 양적성장에 비례하는 영성적 교육도 강화돼야 한다고 느꼈다』며 무엇보다 한국의 문화 안에 복음을 토착화시켜 나가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81년부터 세계총장직에 있는 모리노 수녀는 3년마다 세계 27개국에 진출해 있는 동 수녀회를 공식방문하고 있다.
『가난한 지역 백성들은 자유롭게 기쁘게 그리고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지만 물질적으로 풍족한 나라는 부자유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듯 했습니다』회원국을 순방하며 느낀 소감을 이처럼 털어놓는 총장수녀는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참으로 자유롭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내년 세계성체대회도 이런 점에 초점을 둬야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인자한 할머니 모습의 총장수녀는 내한기간 중 회원수녀들을 일일이 개별면담을 하는 등 꼼꼼하고 세심한 일정을 보냈다. 일본을 거쳐 10월17일 내한한 총장수녀는 약 한달 간 머물고 11월 14일 다음 방문지인 인도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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