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요산(樂山)문학상은 평론가 구중서씨(수원대 교수ㆍ분도)가 수상했다. 10일 부산 대한통운빌딩 12층 강당에서 베풀어진 시상식에서 구 교수는 요산 김정한 선생으로 부터 상패와 부상 2백만원을 전달받았다.
요산문학상은 1984년 소설가협회가 민족문학발전에 공이 큰 김정한 선생의 뜻을 기리고 민족문학창달을 위해 당시 권오현 부산일보 사장, 최낙현씨 등 뜻있는 인사들이 낸 기금 5천만원을 모으면서 발족돼 그동안 곽운찬씨(소설가), 문경찬ㆍ문경란씨(시인), 윤종규ㆍ김원일씨(소설가)등이 수상했다.
요산 김정한 선생은 1936년 발표한「사하촌」등을 통해 일제의 수탈에 항거한 한국농민이야기를 그려 민족의 자주 독립정신의 앙양에 기여했다. 현재 민족작가 회장으로 있는 요산 선생은 권력과 불의의 질곡 속에서 허덕이는 민중의 삶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펴며 민족문학의 태두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상 소감을 밝힌 구중서씨는『이 사람이 상을 받을 만큼 문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된다』면서『현시점에서 문학이 창조적 역사의식을 가지고 민족문화발전에 큰 힘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요산 선생은『내문학상을 제대로 수여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하고『구중서씨는 우리문학에 좋은 업적을 남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중서 교수는 60년대 이후 한국사회에 대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참여문학 및 민중문학의 시각에서 활발한 비평작업을 해왔다.
대표적인 평론집으로는 1985년 창작과 비평사에서 발간한「한국문학과 역사의식」등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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