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복음을 전파하는데 때와 장소를 가리겠습니까. 보잘 것 없는 저를 필요로하는 곳엔 언제든지 가서 저의 한 몸을 다바치고 싶습니다』
버드나무·플래스틱 막대기 등을 이용, 지하수 물줄기를 찾아내는 것으로 유명한 마산교구 이종창 신부가 26년간의 교구사목생활을 접고 남미 에콰도르 과야낄교구에 선교사로 떠나기에 앞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이신부는『에콰도르에는 1천만 인구 대다수가 가톨릭신자인데도 성직자는 2~3백명밖에 되지않아 신자들이 신앙생활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이들의 신앙생활을 비롯 교육·정신개혁운동에 전력을 기울이고 싶다』고 선교자로 떠나 는 마음자세를 가다듬었다.
74년 휴전선 북괴 지하땅굴탑사·청주대농주식회사 공업용수 탐사 등 지금까지 1만여 회의 지하수 물줄기를 찾아낸 이신부는『에콰도르는 기름보다 물값이 오히려 더 비쌀 정도로 물이 귀한 곳』이라면서『주민들의 생활편의를 위해 지하수를 개발하는데도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신부는 지난해 3개월여동안 에콰도르에 머물면서 5군데의 지하수맥을 발견, 주민들의 찬탄을 받아내는 동시에 생활에도 커다란 도움을 주었다.
이같은 능력이 알려져 에콰도르 주교단이 마산교구장 장병화 주교에게 이신부의 선교사 파견을 강력히 요청했다는 후문.
이신부는『문맹율이 높은 에콰도르 주민들에게 교육사업을 실시, 의식을 깨우쳐주고 신학생양성에도 적극노력해 나갈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이신부는『해외선교에 대한 신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요청하면서 『이와 함께 주민들의 문화·교육사업을 위해 경제적인 지원도 있어야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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