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교구는 지난 7월 10일 오후 8시30분 주교좌 양덕성당에서 피데이 도눔(Fidei Donum)선교사 파견미사를 봉헌했다.
교구차원에서는 85년 전주교구가 피데이 도눔 선교사제 3명을 파견한데 이어 마산교구가 이종창 신부를 남미 에콰도르 과야낄교구에 선교사로 파견, 「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로의 발판을 한층 더 다졌다.
마산교구장 장병화 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날 파견미사에는 교구내 성직·수도자·평신도 등 5백여명이 참여하여 고행과 영광의 길에 오르는 이 신부의 앞날에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기원했다.
마산교구의 이번 선교사파견은 20여년 남짓한 교구 역사속에서도 착실히 성장, 아직은 사제수가 부족하고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지만 좀더 어려운 이웃나라 교회와 아낌없이 나누려는 결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마산교구장 장병화 주교는 미사중 강론을 통해 『1백여년전 불란서 신부들이 한국에 들어와 한국교회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전제, 『이종창 신부님을 선교사로 파견하는 것은 우리보다 못한 곳에 우리가 받은 은혜를 되돌려준다는 의미에서 마산교구로서는 상당히 뜻깊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주교는 『이 같은 영광을 한몸에 지니고 험난한 길을 떠나는 이신부님을 위해 전신자들이 기도와 경제적인 뒷바라지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파견미사에 이어 거행된 파견식에서 교구사제단을 대표해 정삼규 몬시뇰(양덕본당 주임)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봉사하러가는 이신부님을 위해 교구사제단은 동참하는 의미로 끊임없는 기도와 관심을 가질 것』을 약속했다.
답사에 나선 이종창 신부는 『우선 보잘것 없는 저를 위해 파견식을 마련해준 주교님을 비롯 모든 참석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선교지에서 주민들의 신앙의 밑거름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교사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그런데 이종창 신부는 지난 7월 13일 김포공항을 출발, 일본을 거쳐 선교지인 에콰도르로 떠났다.
※피데이 도눔=우리말로 「신앙의 선물」로 풀이할 수 있는데 교황 삐오 12세가 어려움을 겪고있는 저개발지역 교회를 지원하기위해 1957년 발표한 칙서로 비교적 성직자 수급이 용이한 교구가 아주 어려운 교구를 지원, 지구촌안에서 성직자를 배분하자는데에 그 목적이 있다.
한국교회에서는 지난85년 전주교구가 정승현·김윤섭 방의성 신부 등 3명의 사제를 피데이 도눔 선교사로 파견, 페루에서 사목활동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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