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 공동체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본당내 야간중학교 1학년 「소녀가장」의 삶을 더욱 희망차게 하고 있다.
전주교구 군산 팔마본당(주임ㆍ박진량 신부)은 본당 인성회(회장ㆍ전태문)를 중심으로 가냘픈양 어깨에 다섯식구의 생계를 짊어지고 있는 본당소녀 강혜실(젬마ㆍ14세)양에게 「전세방이라도 마련하여 생활에 보탬을 주자」는 사랑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부모의 사랑과 보호속에 자라야할 14세의 어린나이에 73세의 할머니(이태을ㆍ수산나)를 모시고 어린동생들을 먹이고 입혀야할 가장의 책임을 지고 있는 강혜실(젬마)양.
젬마의 어머니는 젬마가 국민학교 3학년때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월남 파병때 입은 상처로 한쪽 다리를 절단한후 실의에 빠진 나머지 2년전에 가출하여 현재 소식이 묘연하다.
또 둘째동생 강상훈(10세)군은 뇌성마비의 정신박약아로 팔마본당 인성회의 주선으로 지난해 4월 전주교구 장계본당 문정현 신부가 장수군 장계에 정신박약아를 위해 「작은 자매의 집」을 개원하자. 그곳에 입소돼 치료를 받고있다. 한편 첫째동생 국민학교 5학년인 혜복양ㆍ6세인 막내동생 상철군 등이 현재 군산 영광여중을 휴학하고 가내공업 형식의 섬유 하청업체인 조그마한 공장에서 젬마양이 벌어오는 월 8만원정도의 수익금에 생계를 의지하고 있다.
이러한 소녀가장의 딱한 사정은 지난해 12월 젬마양이 팔마성당에서 영세를 하고부터 본당신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 올 4월부터 팔마본당은 본당월보와 반모임을 통해 젬마양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소녀가장돕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팔마본당 신자들은 『젬마의 가족에게 조그마한 전세방이라도 마련해주면 매달마다 지불해야하는 방세 부담감정도라도 덜어 줄 수 있어 젬마에게 큰힘이 되지않겠느냐』며 소녀가장의 어려움에 도움을 줄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고있다. (연락처〓전북 군산시 경장동 463~9 팔마천주교회사무실 전화065~3~9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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