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밤 10시30분경 부산 범일동 고가도로 부근서 벌어진 시위도중 이태준(도미니꼬ㆍ28세)씨가 직격최루탄을 맞은듯, 머리부상을 입고 뇌수술을 받았으나 중태이다.
이씨는 대학생 차림의 청년들에 의해 택시에 실려 대연동 산업대학앞 재해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태가 위독, 다시 봉생병원으로 옮겨져 뇌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채 사경을 헤매고 있다.
이씨의 어머니 박영옥씨 (모니까ㆍ56세) 에 따르면 이씨가 누워있는 2층 응급실 문을 여는 순간 최루가스냄새가 코를 찔렀다는 것이다. 이씨는 마지막 꺼져가는 의식으로 사력을 다해『최…최…』라고 채 말을 잇지 못하고 의식불명상태로 빠졌다고 박씨가 응급실에 실려온 직후 응급실에 들어왔다는 환자보호자 임춘자씨(38)의 말에 의하면 응급실 문을 여는 순간 최루가스냄새가 심하게 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씨의 가족들은 이씨를 처음 진료한 의사와 재해병원 측으로부터 현재까지 최루탄으로 의한 부상인지의 여부에 관해 아무런 이야기를 들지 못하고 있다.
가족들은 이씨가 현재 입원해있는 봉생병원의 담당의사에게서도 정확한 부상원인을 듣지 못한채 시시각각으로 꺼져가는 이씨의 생명을 지켜보며 발을 구르고 있다.
범일본당에 교적을둔 열심한 신자인 이씨는 86년 동아재 무역학과를 졸업, 직장생활을 해오다 사고가 나기 2개월전부터 태화고무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막 노동을 하는 아버지가 십이지장궤양수술로 역시 춘해병원에 입원해있는 등 가계가 어려울때 이태춘씨마저 사경을 헤매고 있어 이씨가족은 현재 생계가 막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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