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사 충청지사장 류재호(아우구스띠노)씨가 지난 6월 5일 서울신문사와 한국방송사ㆍ법무부가 공동제정한 제5회 교정대상 시상식에서 「자애상」을 수상했다.
지난 61년부터 26년동안 교화강연 및 개별 상담 등을 통해 충청지역 교도소 재소자들의 교정교화에 힘써 공로로 이 상을 수상한 류씨는 『성모님의 신심을 본받아 나 자신의 오만과 욕심을 버리기 위해 노력한 것 뿐인데 부끄럽다』고 수상 소감을 피력했다.
신학교 시절 범죄 심리학을 공부하면서부터 재소자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류씨는 현재 매주 1회 이상 교도소를 방문, 교리학습 및 신앙집회를 주도하고 있다.
「모든 재소자들의 대부」라고도 불리는 류씨는 81년부터 재소자 정신교육에도 참여, 7천여명에게 국가관 교육을 실시했으며 무의탁 재소자들에게는 교양도서 1천3백20권 및 TV 등을 기증하기도 했다.
3번의 척추 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살려주신 하느님을 증거하기 위해 『남은 생애를 핍박받는 이들과 함께 하겠다』는 류씨는 단 한번의 실수로 사회의 냉대를 받는 재소자를 위해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보여줄 것』을 아울러 당부했다 .
류씨와 함께 이번 교정대상에서 장려상(자애상)을 수상한 원종숙(안나ㆍ51)씨는 서울 영등포 교도소에서만 10년간 교도 사목 활동을 펼쳐온 재소자들의 대모.
현 서울대교구 교도 사목회 사업부장인 원씨는 10년 전 여의도본당 사목회 임원으로 있을 때 개인적으로 영등포 교도소를 방문하기 시작, 재소자들의 위로자가 되어 왔으며 생일파티ㆍ피정ㆍ성서 공부에 늘 헌신적으로 앞장서왔다.
이번 수상은 영등포 교도소의 추천으로 이뤄진 것으로 원씨는 『나보다 훨씬 열심히 일하고 계신분도 많고 교도 사목회에는 회장님이 계신데도 불구, 염치없이 혼자 상을 받게 돼 송구스럽다』며 수상을 계기로 더욱 「보이지 않는 선행」을 많이 베풀겠다고 다짐했다.
사형수 박모씨가 무기수로 감형돼 출소했을 때가 가장 보람있었다는 원씨는 주위에 늘 도움을 요청한다고 해서 「거지엄마」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지금도 끊임없이 주위 신자들에게 교도사목 활동 참여를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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