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문명ㆍ기술문명의 현대사회 속에서 특히 의학윤리문제는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의학윤리관 정립이 시급 합니다』
최근 일본「나가사끼」에서 개최된 아시아 가톨릭 의학총회에서 제9대 아시아 가톨릭의사협회회장으로 선출된 가톨릭의대 박용휘 교수(58ㆍ미카엘)는『물질 우선주의에 밀려난 윤리도덕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실천에 옮기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각나라에서 임신 중절 및 낙태ㆍ인공수태ㆍ유전자 조작 그리고 선진국의 경우 장기공여과정에서의 상행위 등 반생명적인 행위들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의학윤리문제를 중하게 다룬 이번 회의 결과를 반영, 가톨릭의대를 비롯 일반 의과대학 등에서 의학윤리강령 각성운동을 전개해나가도록 힘을 쏟겠다고 다짐한 신임 박 회장은『인간이야 말로 가장 나약한 존재이면서도 가장 존귀한 아니겠느냐』고 반문한다. 아울러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회원국과 긴밀히 접촉, 이 문제를 함께 의논해가겠다고.
교황청으로부터 인가받은 세계 가톨릭 의학협회 산하 아시아지역 모임인 아시아 가톨릭의사협회는 크리스찬 정신에 입각한 의료를 펴기 위해 노력하고 연구하고자 60년 창립됐다. 현재 회원국은 주축을 이루고 있는 한국ㆍ일본ㆍ대만을 비롯 12개국이다
이 협회는 아시아지역 가톨릭 의사들의 윤리적ㆍ정신적 발전과 동시에 의료기술을 개발하고 지역사회 주민들의 건강복지를 증진시키는 한편 아시아지역 가톨릭 의료인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분석하고 대책을 수립해 나가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4년마다 장소를 바꾸어가며 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회원국간에 관계는 그리 활발한 상태는 아니라고.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 인적ㆍ기술ㆍ학술교류를 강화, 아시아지역의 협력 체제를 확고히 해나가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결성한 것은 성과중의 하나로 꼽을 수 있다. 박 회장은 내년 봄 이 특별위원회를 소집, 가난한 나라에 의료인 파견문제 등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 협회의 사무총장으로 활동해온 박 회장은『여러 회원들의 도움 없이는 잘 해나가기 어렵다』며 회원 및 회원국의 적극적인 지도ㆍ편달을 부탁한다고 겸손해했다.
현재 가톨릭의대 대학원장이자 방사선과 주임교수로 재직 중인 박 교수는 바쁜 일과 중에도 틈을 내 테니스를 즐기고 있으며 때로 조용히 명상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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