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학생운동에 있어 신앙과 활동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결코 분리될 수 없고 또 분리돼서도 안되는 이 관계는 늘 가톨릭학생운동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돼온 만큼 각 지역교회가 슬기롭게 이끌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난 5월 17일 내한, 한국의 가톨릭학생운동 현황을 파악한 후 5월 25일 출국한 가톨릭학생운동 세계사무국(IMCS) 회장 카를로스 토너씨(24세)는 각 나라별로 학생운동이 사회 참여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음을 암시하면서『신앙과 활동은 결코 분리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방한기간동안 서울대교구내 단위 대학생회를 둘러보고 김수환 추기경, 강우일 주교, 함세웅 신부 등을 예방한 토너 회장은 한국의 가톨릭학생운동에 대해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짧은 체류기간이었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에 임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국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선후배간에 연결이 원활하지 못해 지속적인 운동으로의 확산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는 토너 회장은 『이같은 각국의 문제해결을 위해 세계사무국은 각 나라별로 국제가톨릭 지성인 운동(ICMICA)과 연결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 접경「카탈로니아」출신으로 86년 8월 4년 임기의 세계사무국 회장에 피선된 토너 회장은 자신의 역할이 세계 가톨릭학생운동의 교류를 돕고 조직 확장을 독려하는 것이라며 이를위해 이미 아프리카 토고ㆍ미국ㆍ캐나다ㆍ싱가폴ㆍ말레이지아ㆍ홍콩 등을 방문했다고 했다.
방문국 중 이집트의 경우 회교국이기 때문에 가톨릭의 영성을 지키는 것이 문제였고 싱가폴에서는 교육제도에 큰 관심을 갖고있는 점이 특징이었다는 토너 회장은 『한국의 경우 정치, 사회문제에 젊은이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만큼 가톨릭 학생운동도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는데 불의를 참지 못하는 것은 젊은이의 특성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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