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한 성품으로 섬세한 본당사목을 펼쳐온 원주교구 영월본당 김종태 신부가 9월 13일 사제서품 25주년을 기념하는「은경축」을 맞았다.
소장파 신부들이 대부분인 원주교구에서 드물레 맞은 김종태 신부 은경축에는 지학순 주교와 교구사제단을 비롯, 전국각지에서 동창신부 8명이 참가, 시골본당만이 갖는 훈훈하고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한 사제가 걸어온 25년의 영광된 길을 마음깊이 축하했다.
특히 은경축에는 오경환 신부ㆍ박고빈 신부ㆍ고경철 신부ㆍ서정덕 신부등 김 신부의 동창신부 12명중 8명이 참석, 두터운 친우의 정이 한층 돋보였는데 김종태 신부는 일일이 일어나 동창신부를 소개하면서 별명과 학창시절일화까지 곁들여 소개,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동창인사를 맡은 박고빈 신부는『김 신부의 학창시절 별명이「데레사」였는데 과연 영월본당에 와보니 성당을 가꾼 것이 여자들 솜씨이상으로 섬세한 일면을 보인다』면서 『학생시절 가난한 사람을 보면 손에 낀 반지를 빼서 그대로 건네줄 정도로 너그럽고 부드러운 성품을 지닌 동창』이었다고 회고했다.
멀리서 오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로 인사를 꺼낸 김종태 신부는『동창신부와 신자들의 많은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이자리가 가능했다. 앞으로도 많은 기도를 부탁 드린다』며 평소의 성품대로 고요한 가운데 간략하지만 감회에 서린 인사말을 마쳤다.
56년 가톨릭대학에 입학한 김종태 신부는 63년 12월 로마 울바노대학에서 서품을 받고 로마성안셀모 대학원에서 전레학을 전공한 후 68년 귀국, 원주 원동ㆍ제천 의림동ㆍ상동ㆍ봉산동본당에서 사목을 펼쳤고 교구 총대리ㆍ사무처장ㆍ관리국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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