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군종사상 군종 신부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85년 육군 군종감에 취임했던 서정덕 신부(51ㆍ대구대교구)가 사제 서품 은경축을 맞으면서 24년간의 군 생활을 마감, 전역했다.
「그동안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아무 잡음없이 군복음화에 전념하던 때가 가장 보람있었습니다. 이제 사제생활 4반세기를 정리하며 새롭게 출발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살아갈 생각입니다」
5월 6일 오후 5시 육군 중앙성당에서 군종단 총재 경갑룡 주교를 비롯, 군종사제, 동창 사제 등 60여 사제단과 함께 자신의 은경축 및 전역 기념 미사를 집전한 서신부는 오랜 군종생활 마감에 아쉬움을 표하면서 새 사제와 같은 결의를 다졌다.
62년 사제 서품 후 대구 삼덕동본당 보좌로 있었던 1년을 제외하고 한결같이 외로운「군복음화의 길」을 걸어왔던 서신부는「지금까지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탄히 사제의 길을 걸어온 것은 주위의 끊임없는 격려와「나는 누구를 위해 무엇 때문에 왔는가」라는 생활 신조를 잘 지켜왔기 때문」이라며 선후배사제와 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어디에 소속되든지 항상 거기에 부합해서 생활하라는 영세 대부의 당부가 군종사제로서의 나를 지탱해 주었다」고 24년 군 생활을 총체적으로 정리한 서신부는「먼저 가신 선배군종사제들을 위해 기도드리며 후배사제들이 보다 열정적인 소속감을 갖고 사목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37년 출생, 62년 사제로 서품된 서신부는 63년 육군중위로 임관, 69년 주월사령부, 77년 6군단 군종참모, 83년 구방부 군종실장을 역임했으며 85년 5월 7일부터 천주교에서는 처음으로 제19대 육군군종감에 취임. 2년간 활동하다 5월 7일부로 전역했다.
한편 5월 6일 육군중앙성당에서 열린 은경축 및 전역기념식에서 경갑룡 주교, 이문희 대주교를 대신한 대구대교구 총대리 이종흥 신부, 동창신부 대표 오경환 신부는 축사를 통해 서신부의 노고에 감사했으며 기념식 후에는 육군회관 무궁화 홀에서 참석자들을 위한 연회가 베풀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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