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잊혀져 가는 전래동요를 널리 알려서 어린이들에게 조상들의 얼과 슬기를 심어주고 싶었읍니다』
전래동화를 이야기로 꾸민 창작 동화집「고추 먹고 맴맴」으로 41회 소천문학상을 수상한 월간「소년」지의 편집장 김원석 氏(40ㆍ대건).
김원석씨는 아동문학계의 중견작가로, 75년 동시ㆍ동화를 쓰기시작한 이래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동요「예솔아」를 비롯,「초록빛 바람」「꼬마 기자 장다리」 등 6권의 동시 동화집과 「신약 이야기」등을 발간했다.
80년대에는 연작시「강」으로 한국동시문학상, 86년에는「내 어릴때 남산」등으로 한국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소천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작품 「고추 먹고 맴맴」에는 「두껍아 두껍아」「방귀꿨다 뽕나무」「오랑께롱 간께롱」등 옛 동요 58편이 낱말 풀이와 함께 실려있다.
이 동요들은 김원석씨가 수년동안 서울 수색과 경기도 이천을 중심으로 전국각지에서 수집한 동요 4백여편 중에서 가려 뽑은 것인데 옛 선조들의 생활의 슬기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았다.
『옛 어린이들은 자연과 하나되어 생활했읍니다. 산과 들에서 뛰놀며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을 보냈지요. 이에 비해 요즘 어린이들은 너무 물질적이고 인공적인 생활에 젖어 있읍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그림을 그릴 때 우리 나라 사람이 아닌 노랑 머리 사람을 그린다』고 걱정하는 김원석씨는『신자 어린이들도 시를 쓸때 뜻도 모르면서 영광ㆍ찬미같은 어려운 말을 자주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석씨는『신자어린이들이 자연을 주제로 한 전래동요를 읽고 하느님이 주신 가장 큰 선물인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신자어린이들을 위해 「103」「구약이야기」등을 읽기 쉽게 쓰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김원석씨는 5월 1일 12시 출판 문화회관에서 아동 문학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소천아동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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