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는 현재 가정의 존재 자체가 흔들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가정을 유난히 중요시하는 것은 동양의 고유한 특성입니다. 올림픽에 참가한 외국신자들에게 한국교회의 가족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서울 올림픽 종교관-가톨릭관에서 매주 금요일 봉사활동을 하게 될 오재호(빈첸시오ㆍ50ㆍ여의도본당) 김태자(뻬르뻬뚜아ㆍ48) 부부는 ME경력 11년의 부부답게「부부는 작은 교회」라는 평범한 진리를 한껏 보여 주고 싶다고 강조한다.
9월 3일~10월 5일 올림픽 기간 중 33일 동안 문을 열 가톨릭관에서는 모두 5쌍의 ME부부가 안내 상담 등 봉사활동을 맡을 예정인데 오재호 김태자 부부도 그중의 한 쌍이다.
방송작가경력 26년의 베테랑으로 TV사극「대동별곡」「황희정승」기업드라마「새벽」등으로 우리에게 친근한 오재호씨는 이번 봉사를 위해 하와이 괌 사이판에서 이미 일정이 잡힌 피정청탁도 뒤로 미루었다.
지난 78년 서울 절두산 성당에서 함께 영세한 오재호씨 부부는 신앙보다는 ME를 먼저 알았고 부부애와 신앙이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는 그 정신에 반해 자연스레 입교했다.
바쁜 생활이지만 순명하는 마음으로 올림픽에 참가하기로 했다는 이들 부부는 무엇보다도 이번봉사를 통해 부부간의 이해가 깊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바로 그것이 교회정신과도 통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활짝 웃는다.
건국이후 최대 이벤트로 꼽히고 있는 서울올림픽과 관련, 부인 김태자씨는『이왕 시작한 일이니까 무사히 잘 끝났으면 하고 또 봉사하게 된 것을 기쁨으로 생각한다』면서『하지만 외국의 예를 볼 때도 올림픽은 그 자체 보다 끝난 후의 마무리가 더 중요할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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