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 보편성 때문인지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그 느낌이 크게 다르지 않아요. 한국에 와서도 이렇게 미사를 봉헌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9월 4일 오전 10시 서울 올림픽 가톨릭관에서 봉헌한 선수촌 미사에 참가한 린치 존 찰스(캐나다 대표팀 기술감독ㆍ59)씨는「올림픽 가톨릭관을 찾은 첫 외국손님」이라는 말에 기분이 좋은 듯 백발이 성성한 노안가득 함빡 웃음을 터뜨렸다.
9월 3일 오후 6시에 개원한 가톨릭관은 주일인 4일 총 3대의 미사를 봉헌했는데 아직 입촌이 끝나지 않았고 홍보가 덜돼서 찰스감독이 이곳을 찾은 유일한 외국손님이었다.
미사시간을 잘 몰라 오전 9시부터 가톨릭관 앞에서 기다렸다는 찰스감독은 자신을 빼고도 캐나다팀에는 매일 미사에 참례하는 사람이 1~2명은 있다면서 다음에 올 때는 이 친구들도 꼭 함께 데려오겠다고 말했다.
가톨릭신자인 아버지와 감리교신자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생후 1주일 만에 세례를 받은 찰스감독은 고향이 캐나다 몬트리올인데 이곳은 퀘벡주와 함께 캐나다 안에서도 가톨릭의 활동이 왕성한 곳으로 꼽힌다고.
세 번째 방문하는 한국의 인상을「아름다운 나라」라고 잘라 말하는 찰스감독은 현재 선수촌318호에 머물고 있다며 서울 올림픽에 대해『한국인들이 이렇게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준비한 것을 보고 놀랐다.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초 5백 69명을 파견한 캐나다 대표팀의 핵심책임자로 늘 경기결과 때문에 일종의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찰스감독은 캐나다팀의 예상 등위를 묻는 질문에『확언할 수는 없다』면서 세계적 육상스타「벤존슨」, 수중발레의 여왕「캐더린 왈도」등을 캐나다팀의 메달유망주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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