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삶의 존재의미를 진솔하게 쓰고 싶었습니다』라고 당선소감을 말하는 최일옥(아녜스)씨.
40대 가정주부로서 생활주변의 이야기들 속에서 인간애를 발견하고 글을 써보고 싶은 욕구를 느꼈다는 최일옥씨가 중편소설「안개를 찾아서」로 제2회 KBS방송문학상을 수상했다.
지난 85년 영세, 신자가 된 최일옥씨는 서울 신천동본당에서 구역반장과 레지오마리애 활동을 통해 말씀을 나누는 삶을 꾸려오고 있다.
『무엇보다도 남편과 아이들의 협조가 컸습니다. 딸아이는 제 생일에 원고지와 볼펜을 선물하면서 격려하더군요』라고 말하는 최일옥씨는 가정생활을 무리 없이 꾸려나갈 수 있는 일이라 더욱 기쁘다고 덧붙였다.
최일옥씨는 소설 작법을 익히기 위해 동아문화센터에서 수업을 받아왔다.
글을 쓴다는 것이 생각보다 무척 어려웠지만 한 달에 한편씩 습작을 해온 최일옥씨는 「성서와 함께」「경향잡지」등 교회잡지들에서 소재를 발굴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와 주부생활사 기자를 역임했던 최일옥씨의 글은 생명 중심의 휴머니즘과 사회구조에 대한 날카로운 시각이 결부되어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단편과 중편소설을 쓰고 있는 최일옥씨는 50대에는 좀 더 깊은 삶에 관한 글을 쓸 수 있을 거라며 『작은 그 ㄹ하나에도 하느님의 말씀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글을 쓰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세례명「아녜스」를 우리말로 표기한 「안혜수」를 필명으로 한 최일옥씨는 작가로서보다는 신자로서 본질을 놓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고 소망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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