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안(碧眼)의 사제로 한국에서 30년 넘게 젊은 지성들을 가르쳐온 CㆍA 헙스트(예수회ㆍ82ㆍ한국명 허복수) 신부가 6월 22일 영광스러운「금경축」을 맞았다.
헙스트 신부가 봉직해온 서울서강대학교 성당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김수환 추기경ㆍ정한채 신부(예수회 한국지구장) 안병태 신부(서강대 이사장)및 사제단과 동문ㆍ재학생 2백여명이 참석, 반생을 주님대전 앞에 오롯이 바쳐온 이「키 큰 사제」에게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축사에 나선 예수회 민기식 신부는『헙스트 신부님은 한국에 오신 이래 우리가운데「영적인 아버지」로 자리하면서 소리 없는 사제를 우리에게 주신 하느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동문들이 선물한 꽃 화환과 색동 복주머니를 목에 걸고 답사에 나선 헙스트 신부는 평소의 이미지대로『여러분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합시다』라는 단 두 마디로 답사를 마쳐 참석자들에게 한층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1907년 미국 위스컨 신주에서 태어난 헙스트 신부는 25년 예수회에 입회, 38년 사제서품을 받았고 56년 한국에 온 이래 예수회 초대수련장을 역임한 것은 물론 서강대에서 학생들에게 사학과 영어를 가르쳐왔다.
캐나다 토론토大와 세인트 메리大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로마 그레고리안대학에서는 사학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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