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방선교회(총재ㆍ기남수 주교)는 지난 2월 19일 자로 총장 신부 제도를 신설했다. 신설제도는 76년 설립 이후 13년간 끌어왔던「총재주교-지도 신부」체제를「총재주교-총장신부-지도신부」체제로 확대, 보강한 것으로 이는 외방선교회가 복음화 제3세기를 맞아 선교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려는 포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월 23일 서울 동숭동 외방선교회 신학원에서 취임식을 가진 초대총장 조원규 신부(前 수원교구 사목국장)는『총장제 신설을 선교회 조직을 강화, 해외선교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것으로 안다』면서『개인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만 봉사하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주는 교회」의 대표주자로서 외방 선교회가 짊어져야할 책임은 막중하다고 진단한 조신부는『우선 13년 된 회헌(會憲)과 신학원 내규 등을 보강, 자체기반을 구축한 후 보다 많은 성소자 육성, 선교 사제 파견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지금까지 사제 1명이 전체를 통괄, 신학생 양성과 전교사제에 대한 배려가 미비했다』고 분석한 조신부는『금년내 2명, 2~3년내 20여 선교사제가 배출, 파견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총장은 신학생 양성 뿐 아니라 선교지 선정, 사제들의 선교생활 격려 등에도 폭넓게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총장의 역할을 시사했다.
이어 조 신부는『「모든 사람에게 모든 것이 되라」를 좌우명으로 기도, 청빈, 봉사의 3대 지표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면서 우선사업으로 ▲신학원 건립(수원 왕림 예정) ▲수원 회원 확산 ▲성소자 육성을 들었다.특히 신학원 건립은 예비 선교사제들의 영성생활을 위해 절대 필요한 만큼 건립이 시급하나 재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힌 조 신부는 현재 3천 5백여명의 후원 회원으로는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는데 역부족, 보다 많은 신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현재 외방 선교회에는 파퓨아뉴기니아에 파견돼있는 김동기 신부, 김진형 신부를 비롯사제 8명, 부제 6명,신학생 26명 등 모두 40명 회원이 있으며 이중 4명의 사제는 서울대교구, 수원교구에 파견돼 사목실습을 쌓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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