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뿐 아니라 어버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서모임이 활발한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열심한 신자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순교성인께 대한 긍지와 공경이 크다고 느꼈습니다』고 한국교회에 대한 소감을 말하는 마르셀 르 도르체 신부.
우리나라 성서읽기운동의 활력소가 됐던「성서40주간」의 모체인 일본어판「성서1백주간」의 저자인 마르셀 신부가 지난 6월 11일 한국교회를 방문했다.
「빠리」외방전교회소속선교사로 모택동 치하의 중공에서 4년 동안 선교활동을 하다 강제출국당한 마르셀신부는 1952년 이래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화적 바탕이 다른 동양권 신자들이 유럽에서 성장한 가톨릭 교리를 소화하고 생활화 하는 것이 너무 어려운 일이라 그들에게 맞는 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성서1백주간」을 쓴 동기를 밝힌 마르셀 신부는 혼신의 힘을 쏟아 저술에 힘쓰다 한쪽 눈이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창세기」에서「요한 묵시록」까지 성서를 바르게 묵상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제작된「성서1백주간」은 개인 혹은 그룹으로 공부할수 있다.
일본의 경우, 주부를 중심으로「성서1백주간」이확신된 데 비해 한국의「성서40주간」은 대학생ㆍ청년 중심으로 확산되었다는 점에서 한국교회의 전망은 밝다고 말한 마르셀신부는『서울 대치동본당 성서모임 회원수가 1천 2백명이 넘는 것을 보고 기뻤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의 이런 활발한 성서모임에 대해 마르셀 신부는『양적팽창이 갖는 약점이 있을 수 있다』면서『수적 발전에 치중하다보면 그리스도교의 진수를 놓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 않겠느냐』고 염려했다.
한국의「성서40주간」에 대해 마르셀신부는『내 책이 한국교회 신자들에게 도움을 주었다면 기쁜 일이다. 활발하게 이용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마르셀신부는「성서1백주간 지침서」와 그리스도교리 입문서인「함께 걸으며」등도 저술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곧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마르셀 신부는 지난 6월 20일 일본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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