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 의해 창립된 최초의 재속회(在俗會)인「예수의 성대건회」가 최근 새 총장을 맞이했다.
수원교구장 김남수 주교에 의해 피임된 제2대 총장 김영배 신부(수원교구)는『예수의 성대건회를 창립, 기반을 닦고 선종하신 故길홍균 신부의 뜻을 우선 충실히 받들고 이 재속회를 통해 세속사람들이 완덕을 닦을 수 있도록 계속발전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회 안에서도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예수의 성대건회」의 성격에 대해 김 신부는『회원들이 내적으로는 수도자와 똑같이 청빈정결 순명의 생활을 하면서도 외적으로는 세속사람의 생활모습 그대로 살면서 하느님께 봉헌돼 사도직을 수행 한다』면서『특히 한국인의 영성과 체취에 맞는 영성을 계발, 우리 의식구조에 맞는 방법으로 복음을 전파해나간다』고 설명했다「예수의 성 대건회」와 같은 재속회가 서구ㆍ남미는 물론 이웃 일본 대만등지에서도 활성화돼 있다고 전하는 김 신부는『그 예로 교황청의 기도중 성(省)으로 번역되는 Sacra Con-gregatio 인 수도자 및 재속회성이 있음과 2차 바티칸공의회 뭔헌에 재속회에 대한 가르침이 수도생활의 쇄신적응에 관한 교령11(402쪽)에 명문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신부는 또 OPUS DEI(하느님의 일)란 재속회 중의 한 단체를 예로 들면서, 이 단체출신의 주교가 세계각처로 회원을 파견하고 그들이 사목활동을 전담ㆍ총괄하고 있다면서 이제 한국교회도 교구ㆍ수도회활동뿐만이 아니라 재속회도 활성화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으뜸으로 103위 한국성인 특히 聖김대건신부의 영성을 모범으로 본받는「예수의 대건회」의 현황에 대해 김 신부는『출신사제ㆍ부제 각각1명씩과 신학생 20명ㆍ남자 평회원 2명 외에도 12명의 여자평회원이 서울 빈민촌에서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86년 1월 수원교구장으로부터 인가(창립은 79년 5월)받은「예수의 성 대건회」의 재원은 회원들의 노동에 의한 수입과 후원회원 수백명이 내는 후원비로 충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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