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선과 악 中 선택 가능
6, 지적 인식과 진리와의 관계와 연결되어서 선과의 내재적 관계로 묶여있는 인간의지의 자유가 있읍니다. 인간 행위들은(의지의) 자아 결정과 선택의 징표를 그들 내부에 지니고 있읍니다. 이것으로부터 윤리성의 영역 전체를 끌어냅니다. 인간은 사실 자신을 선에로 몰아붙이고 악으로부터 견제시켜주는 양심의 목소리에 의해 지탱되어 선과 악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읍니다.
진리 인식과 같이 선택의 능력(즉 자유의지)도 역시 인간과 세계와의 관계영역 전체에 특히 다른 인간들과의 관계 영역 전체에 스며들며 감히 그 너머까지 갑니다.
7, 인간의 영적 본성과 지적 인식능력과 선택과 행위의 자유 덕분에 진실로 인간은 아주 처음부터 하느님과의 특별한 관계 속에 있읍니다. 창조묘사(창세기1~3장 참조)는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의 모상」이 무엇보다도 인간 「나」와 하느님「너」와의 관계 속에 나타난다는 것을 관찰하도록 허락해 줍니다. 인간은 하느님을 인식합니다. 그리고 그의 마음과 의지는 그들을 하느님과 결합시킬 수 있읍니다.(homo est caqax Dei). 인간은 하느님께『예』라고 말할 수 있으나 그는 또한 『아니오』라고 말할 수도 있읍니다. 그는 하느님과 그 분의 거룩한 뜻을 받아들일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또한 그것을 반대할 능력도 가지고 있읍니다
마음의 눈 갖춘 인간
8, 이 모두가 여러 다른 것 가운데 집회서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하느님 모상』의 의미 속에 담겨 있읍니다.『주님께서 사람을 흙으로 만드시고 흙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셨다…그들에게 당신의 힘과 비슷한 힘을 주시고 그들을 당신의 모양대로 만드셨다.
모든 생물에게 사람을 무서워하는 본능을 넣어주셔서 사람으로 하여금 짐승이나 새들을 지배하게 하셨다…사람에게 입과 혀와 눈과 귀를 주셨고 마음을 주시어 생각하게 하셨다. 또한 주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지식과 분별력을 풍성하게 주시고 선과 악을 분간할 수 있게 해주셨다…그리고 당신의 위대한 업적을 보여주시기 위하여 그들의 마음 속에 눈을 주셨다(이 표현에 주목하십시오!)…주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지식을 주시고 생명의 율법을 유산으로 주셨다. 그리고 그들과 영원한 계약을 맺으시고 그들에게 당신의 계명을 알려주셨다』(17‥1,3-4,6-8,11-12). 이들은 풍성한 부요함과 깊이를 갖춘 말들이라 우리로 하여금 깊이 생각케 해줍니다.
인간은 자유통해 善지향
9, 제2차 바티깐 공의회는 인간에 대한 동일한 진리를 영구적이고 현대적인 언어로 표현했읍니다.『인간은 오직 자유로써만 선을 지향할 수 있다…인간의 존엄성은 의식적 자유 선택에 의하여 행동하기를 요구한다…(사목헌장17).『인간은 그 내적 품위로써 일체의 물질세계를 초월한다. 인간이 마음속으로 돌아갈 때 이 깊이에 도달하는 것이고 거기에 인간의 마음속을 꿰뚫어 보시는 하느님이 기다리고 계시며 하느님이 보시는 그 앞에서 인간은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이다』(상동14).『참된 자유는 인간 안에 새겨진 하느님의 모상을 말해주는(특별한) 표지인 것이다』(상동17). 참된 자유는「하느님 모상」의 실재 속에 처음부터 새겨진 진리대로의 자유입니다.
하느님과의 계약소명
10, 이 「모상」의 능력으로 인간은 인식과 자유의 주체로서 자신의 정당한 필요성의 정도에 따라 세상을 변화시키도록 부름받고 있을 뿐 아니라 가정이 시작되고 그 결과 모든 사회가 시작되는 결혼에 고유한 인격들의 친교에(communion personarum)도 부름받고 있으며 또한 하느님과의 계약에 부름받고 있읍니다. 사실 인간은 단순히 자기 창조주의 피조물일뿐 아니라 자기 하느님의 모상이기도 합니다. 그는 하느님의 모상으로서 피조물이고 피조물로서 하느님의 모상입니다. 창세기 1~3장의 창조묘사는 인간과 하느님과의 최초의 계약묘사와 함께 연결되어 있읍니다. 이 계약은(창조와 마찬가지로) 창조주 하느님의 완전히 자주적인 주도권이며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류와 맺으실 결정적이고 영원한 계약 때까지 구세사를 통틀어 변함없이 남게 될 것입니다.
초자연에 열린 인간
11, 인간은 계약에 알맞은 주체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인식과 자유가 가능한 하느님의 『모상으로』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크리스찬적 사고는 하느님과 인간의「유사성」속에서 하느님의 내적 생명에 참여할 인간소명의 기초를 꿰뚫어 보았읍니다. 초자연에 대한 인간의 개방성을 꿰뚫어 본 것입니다. 이렇게해서『하느님의 모상과 유사성으로』창조된 인간에 대한 계시진리는 인간 안에 있는『인간적인 것(humanum)』모두를 담고 있고 따라서 인간본성에 본질적인 것을 담고 있을뿐 아니라『신적인 것(divinim)』도, 따라서 무상(無償)의 것도 잠재적으로 담고 있읍니다.
다시 말하면 그것은 하느님께서-아버지와 아들과 성령께서-인간 실존의 초자연적 차원으로서 실상(de facto)인간을 위해 미리 내다보신 것도 담고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없이는 인간이 창조주께서 인간을 위해 예정하신 그 모든 충만성을 얻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고침:「나자렛 예수」의 일련번호가 본보1544호(2월 22일자)와 1545호(3월 1일자)가 서로 바뀌었기에 바로 잡습니다.
[교황님이 가르치는 교리 - 나자렛 예수] 75. 인간「나」와 하느님「너」
발행일1987-03-01 [제1545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