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꼴베 신부의 뜻을 이어받아「성모의 기사수녀회」를 창립한 미에치스라오 미로하나 신부(80ㆍ폴란드인)가 한국교회 전반을 둘러보고 동수녀회의 한국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5월 31일 내한했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필요 하는 일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한 후 한국교회와 협의, 적절한 사업을 해나갈 계획입니다』동수녀회 총원장 나까야마 수녀 등 일행과 함께 내한한 미로하나 창립자신부는 수녀회가 한국에 진출할 계획 한국 실정에 맞는 활동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인 지원자 4명이 일본 성모의 기사 수녀회「나가사끼」본원에서 수련 중에 있는 성모의 기사수녀회는 지난해에 성인의 조국인 폴란드에도 진출한바있다.
『꼴베 성인께서는 성모의 기사회 정신으로 살아가는 여자수도회의 창립을 원하셨으나 그가 살아계시는 동안 이일은 실현되지 않았습니다』고 밝힌 미로하나신부는 꼰벤뚜알 성 프란치스꼬회 신학생으로 1930년 같은 고향, 같은 수도회선배인 꼴베 신부와 함께 일본전교를 위해 일본「나가사끼」에 정착, 1935년 사제서품 뒤 성인의 뜻을 받들어 1949년 12월 8일 성모의 원죄 없으신 잉태대축일에 나가사끼현「고나가이」에서「성모의 기사수녀회」를 창립했다.
동수녀회는 꼴베 성인의 정신을 따라 원죄 없으신 성모께 사랑으로 자기를 완전히 봉헌, 성모의 소유물, 성모의 도구, 성모의 지위아래서 싸우는 기사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를 위해, 하느님나라 건설을 위해 기도하며 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창립 당시 원폭투하로 피폐된 일본의 전쟁고아들을 돌보고 교육하는 것으로 첫 사업을 시작한 동수녀회는 현재 복지ㆍ의료ㆍ교육ㆍ출판ㆍ난민구제 등의 사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금도 동수녀회의 영신적 지도를 맡고 있는 미로하나 신부는『한국의 원폭 피해자들에 대해 일본정부가 냉대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8일간의 한국방문 일정을 마치고 미로하나 신부 일행은 6월 8일 한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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