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ㆍ여의 심리적ㆍ영적
보완성
1,『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내셨다. 하느님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내시되 남자와 여자로 지어내셨다』(창세기1,27). 영과 육의 구성단위로, 인격으로서 동등한 품위를 가지고 창조된 남자와 여자는 그들의 심리적 구조에 의해 차이가 납니다. 인간은 사실 남성이나 여성의 표를 지니고 있읍니다.
2,그것은 다양성의 징표인 반면에 또한 보완성을 가리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방금 창조된 여자를 보고『드디어 나타났구나!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창세기2,23)라고 소리치는 「야훼스트」본문을 읽는 데서 이끌어 낼 수 있읍니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자기와 비슷한 존재를 보고 외치는 남자의 기쁨의 말과 신나는 황홀경의 말입니다. 다양성과 동시에 심리적ㆍ영적 보완성이 전체 역사를 통해 아담의 후손들에게 고유한,특별히 부유한 인간 본성의 기원에 있읍니다.이것으로부터 결혼이『처음』부터 창조주에 의해 제정된 그 기원을 취합니다.『이리하여 남자는 어버이를 떠나 아내와 어울려 한 몸이 되게 되었다』(창세기2,24).
남ㆍ여 하느님의 모상
3,이 창세기 2장24절의 본문이 창세기 1장28절에 언급된『자식을 낳고 번성하여 온땅에서 퍼져서 땅을 정복하여라.』는 번성의 축복과 부합합니다. 인간창조의 신비속에 담긴 결혼과 가정의 제정은 창조주에 의해 최초의 인간 부부에게 밭겨진, 땅을『정복하라』는 명령과 관련돼 있는것 같습니다.
『땅을 정복하라』는 소명을 받은 인간-잘 주목하십시오. 그것을『정복하는』것이지 황폐시키는 것이 아닙니다.창조는 하느님의 선물이며 그런것으로서 존중되어야하기 때문입니다-은 남자와 여자로서 하느님의 모상일 뿐만아니라 두성(性)의 상호관계 때문에도 하느님의 모상입니다. 이 상호관계가 결혼에서 확립되는『인격들의 친교』의 혼을 이루며 3위의 하느님 위격들의 결합과 어떤 유사성을 제시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
4,이에대해 제2차바티깐공의회는 우리에게 말해줍니다.『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외롭게 창조하지 않으시고 시초부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었다」(창세기1,27). 그들의 공동생활이 인격적결합 형태의 시초를 이루었다.인간은 깊은 본성에서부터 사회적 존재요,남 과 관계없이는 생존할 수도 없고 그자질을 발휘한 수도 없다』(사복헌장12).
그래서 창조는 인간에게 세상과의 관계와 그리고 그들과 같은 다른 존재들과 마찬가지로 다른 인간 존재와의 관계(남ㆍ여관계)를 모두 내포합니다.
『땅을 정복하는 것』은 인간 실존의「관계적」특성을 그려줍니다.「하느님 모상」으로서의 인간 위격에 고유한『다른 이들과 더불어』『다른 이들 가운데』 『다른 이들을 위해서』라는 차원들은 처음부터 피조물 가운데 인간의 위치를 확립시킵니다. 이 목적을 위해 인간은 지적 의식과 자유를 타고난,주체로서(구체적인「나」로서) 존재에로 부름받고 있읍니다.
진리인식은 관계영역에 스며들어
5,인간의 지적 인식 능력은 인식 능력이 감각에 국한돼있는 동물세계 전체와 인간을 근본적으로 구별짓습니다. 지적인식은 인간으로 하여금 자기앞에 학문의 장, 비판적 사고의 장, 실재에 대한 진리를 위해 방법적 탐구의 장을 열어 놓음으로써 진리와 비진리의 식별, 구별을 가능하게 해 줍니다. 인간은 초월적 존재로서의 자신의 특성을 결정짓는 진리와의 본질적 관게를 자기내부에 갖고 세계와의 관계 그리고 인간과 다른 인간 존재들과의 관계영역 전체에 스며듭니다. 그리고 그것은 모든 형태의 문화에 없어서는 안될 전제입니다.
[교황님이 가르치는 교리 - 나자렛 예수] 73. 인간은 인식과 자유의 주체
발행일1987-02-15 [제1543호, 2면]